
이남찬
Lee Nam chan
대한민국
작가 소개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 우리가 사는 지구의 시간들은, 특별함 보다는 반복되고 평범한 분초들 쪽이 더 많이 짹깍 댄다. 나 역시, 예술가로서의 삶을 선택한 이후론, 되려 그림을 그리는 예술행위, 작업들이 특별한 시간에 들지 않는다. 왜인지...어쩌면 삶의 현실로 정한 일들은, 꿋꿋하게 반짝이며 빛을 내는 피사체로 남기엔 그 도드라짐이 조금씩 마모되어 옅어져 가도록 정해진 건 아닐까. 허나 그 위로 쌓이는 현실의 시간들이 고맙기도 하다. 숨은그림처럼 된 특별한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들어 놓는 역할은 지극히 평범한 이 시간들, 현실의 존재가 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저마다 특별히 여기는 시간들이 일상의 틈 사이사이에서 발견되길 기다린다. 그러고 보면 손바닥만한 캔버스에서부터 내 키를 훌쩍 넘는 캔버스 앞에 서는 일을 반복하는 나의 일상엔 애초부터 예술이 될 만큼 거창한 부분이 따로 없기도 하다. 누구나 와 같이 하루 분량의 공기를 마셔가며 몸을 움직이는 것에서 시작을 하고, 다만 어제에 이어진 연장선에서 오늘은 다르게 와 닿는 찰나를 만나기 위해 눈과 마음에 하찮은 편견을 빼낸 채, 집중력을 갖추는 시작을 한 번 더 할 뿐이니. 그렇듯 내 삶의 예술적 형태는 순간순간의 내적 자세에 정비례 하며 나타나고 있다. 그렇게 내 그림의 모습들은 보통의 일상 곳곳에서 오롯하게 특별함을 피어 낸 인내와 자아의 완성이다. 보통의 일상을 존중하는 힘을 지닐 때, 삶은 무한한 예술을 만들어 낳는다.
주요 활동
- 개인전 및 개인 초대전 26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