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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이진솔

Lee Jin sol

한국

작가 소개

내 머리에 부착된 자석으로 인해 피부가 눌러져 있어 연속적으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종종 느낀다. 이 때문에 나는 인공와우 장치 착용을 거부하고 싶을 때가 많았다.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산시장의 수족관 안의 여러 마리의 물고기는 반복적으로 숨을 쉬며 헤엄친다. 나는 인공와우 착용을 하지 않았을 때의 나와 수족관 안에서 헤엄치는 물고기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물고기의 귀는 보이지 않지만, 물의 흐름의 도움을 받아 소리가 파동의 형태로 퍼져나가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말하기 연습> 퍼포먼스 영상 속에서는 어항 헬멧을 쓰고 본격적인 숨 참기에 들어갈 모든 준비가 되었다. 하지만 그 어항에 연결한 호스를 따라 펌프가 작동되자마자, 고요한 물속에서 이를 악물며 숨을 더 참기 위해 계속 애쓰는 소리가 난다. 도저히 숨을 쉴 수도, 꼼짝할 수도, 침을 삼킬 수도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을 실패하더라도 반복적으로 말하기 연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