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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프로젝트룸 신포

아니무스의 그림자

종료

전시 기간 2021.10.27 – 2021.11.13

회화
아니무스의 그림자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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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
매일 11:00-17:00
휴관일
화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인천 중구 신포로27번길 29 ·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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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일상을 살다가 문득 이면의 어두운 면을 느낀다. 이면의 어두움이란 죽음에 대한 생각과 의문, 나라는 존재보다 더 깊은 곳에서 비롯된 근원적인 의문, 그리고 그런 의문들 사이사이 촘촘하게 얽혀있는 불안한 감정 같은 것이다. 내가 느끼는 이런 감정은 모든 세대, 몇만년을 거쳐 온 물음표가 아닐까? 마치 오래전부터 대대로 전수받은 유전자 같은 것 말이다. 긴 세월의 흔적을 품은 닳아버린 비편과 암벽의 글씨, 성상, 아치 등은 마치 나의 전(Pre) 세대부터 지금까지 끌어온 어떤 물음표 가 되어 미련으로 점철 된 채 여기 내 앞에까지 질질 끌려 나온 것 같았다. 절대로 해석할 수 없는 초월적 존재 혹은 관념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근원적인 물음표, 그 앞에는 철저히 외면 받을 것 같은 공포를 뒤집어 쓴 티끌같이 나약한 내가 마주한다. 생경함은 존재자체에서 오는 물음표를 던져주고 불안과 공포는 강한 후폭 풍 나를 집어삼킨다. 이번 전시 ‘아니무스의 그림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바라본 나의 불안에 대한 전시이다. 칼 융에 의하면 여성의 무의식 속에 있는 남성적 요소를 아니무스라고 하는데 아니무스는 여성에 있어서 조상 대대로 남성에 관해서 경험한 모든 것의 침전물이다. 여성은 자신의 아니무스를 이성에게 투사하며 상대방의 아니마와 상호작용한다고 한다.

작년부터 나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나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사실은 행복함 이면에 나에게 여전히 풀지 못할 물음표와 불안을 파생시킨다. 나와 다른 그를 보면서 내가 느끼는 불안은 더욱 뚜렷하게 윤곽이 들어난다. 내 안에 들어온 그는 실재하는 그 와는 상관없이 내 안에서 아니무스가 되었다. 나에게 있어서 아니무스란 나의 불안이 투사된, 결국 나로 귀결되는 존재인 것이다.

2020.10.9.작업노트 시체에 내려쬐는 빛이나 생이 충만한 존재에 내려쬐는 빛은 매한가지. 잔인하게도 그대로인 빛.

끝없이 뻗어가는 빛이라는 수평선 위에 내 삶이 얹혀진다. 절대로 풀 수 없을 것 같은 근원적인 질문위에 나의 삶이 얹혀진다. 나의 삶은 그런 끝없이 뻗어가는 수평선위에 작은 점 같이 아주 짧다. 이런 나에 대한 자기 고백을 작업으로 풀어내고 싶다.

전시장 정보

프로젝트룸 신포

공간 운영
11:00 – 18:00
정기 휴관
화
전시장 문의
010-3245-2830

전시별 관람 시간·장소는 상단 관람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