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세종갤러리
전시 기간 2021.11.09 – 2021.11.21
회화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최근 전성규 작가의 작업은 우아한 곡선을 이루며 아름다운 매듭을 형성하는 다채로운 끈들의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작품 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바탕에 깔때기 모양의 통로를 대 신하여 눈에 잘 안 뜨이는 작은 형태의 점선으로 그려진 거의 감추어진 듯한 옷의 형상이 나타납니다. 이 옷을 기반으로 하 여 자유로운 운동을 펼치는 가늘거나 굵은 선의 궤적들은 유 기적인 생명체의 다발처럼 보입니다. 자유로이 뛰노는 선을 낳는 요인을 움직임 속에 있는 점(point)이라고 파울 클레 (Paul Klee)가 정의했듯이, 이 운동의 근원은 생동하는 점, 또는 진동하는 입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화면을 구 성하는 투명한 영역은 생명의 입자가 파동을 일으키는 공간입 니다. 작품의 이 공간은 영과 육의 잠재적 공간으로서 육신이 영혼 과 만나는 열려있는 차원입니다. 이 화면을 구축하는 투명 미 디움은 이러한 차원의 무한공간을 함축적으로 포착하여 물질 과 정신의 경계에서 느껴지는 모호한 이중적 통로의 이미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화면에서 외곽으로 확산되는 동시에 중심부 로 향하는 듯한 작은 붓 터치들은 동적인 에너지의 흐름을 보 여줍니다. 이 움직임은 모든 곳에서 끊임없이 혼돈을 증가시 킨다는 엔트로피의 법칙을 초월하는 듯한 물질과 정신의 호혜 적 상호작용(interaction)처럼 느껴집니다. 전성규작가 작품 전반에 투영되어 있는 이 생명운동의 흐름은 정신의 갈증이 구원의 길을 따라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솟아오 르는 영혼의 통로입니다.
(출처= 세종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