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변용의 기술》
제주도립미술관
전시 기간 2026.08.25 — 11.15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전시장 아라리오뮤지엄탑동바이크샵
전시 기간 2018.09.01 – 2018.09.30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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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 II는 오는 9월 1일부터 2018년 9월 30일까지 한국 구상조각의 전성기를 이끌어낸 故 구본주(1967~2003)의 개인전 <밤이 되어 집으로 돌아온 이 과장의 이야기 – 아빠 왔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1세기를 빛낼 조각계의 떠오르는 별’로 불렸으며, 故 권진규 작가와 류인 작가의 뒤를 이어 1990년대 한국 구상조각의 전성기를 이끌어냈으나 불의의 사고로 37세에 귀천한 비운의 조각가 故 구본주의 15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구본주의 대표적인 목각(木刻) 작품들과 더불어, 흙, 청동, 철 등 전통적인 조각의 재료를 자유자재로 다룬 형상조소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작 30여 점이 동문모텔II 전관을 채운다.
구본주의 작품 안에는 1980년대 학생운동과 민주화투쟁에 앞장서고, 1990년대 외환위기를 겪는 등,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에 가정과 사회를 온몸으로 지켜낸 386세대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전시 제목 <아빠 왔다>는 밤이 되어 긴 하루를 마치고 돌아온 아버지가 집으로 들어서며 뱉는 첫 마디에서 가져왔다. 전시장 네 개의 층은 각각 <사는 게 뭔지>, <노동자의 깃발은 무엇으로 지켜지는가>, <이 과장의 40번 째 생일날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너의 느낌, 그것이 진실이다>라는 소주제로 꾸려진다. 이를 통해 ‘이 과장’이라는 익명의 개인이 직장, 사회, 가족 안에서 겪는 하루를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냈다. 회사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구석에 숨어 담배를 피우고, 거리에 나가 노동자의 권리를 외치고, 동료들과 소주 한 잔 걸치고 돌아오는 퇴근길에 전봇대에 서서 오줌을 싸는 이 과장의 초상은 우리네 아버지들의 주름진 시간과 오늘날 우리가 겪는 현실까지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아라리오뮤지엄은 소시민의 애환을 유머러스하고도 통쾌한 필치로 그려낸 이번 전시를 통해 이미 흘러가버린 아버지의 청춘과 오늘날 힘겨운 시기를 견디고 있는 지금의 청춘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지난해 열린 류인의 개인전 류인(1956~1999) 개인전 <존재의 연소>,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5F, 2015.9.19 - 2017.8.20 에 이어 개최되는 이번 구본주의 전시는 동시대 한국 조각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아라리오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