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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갤러리오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싶어라 (조지훈 '낙화' ) - 박인옥 개인전

종료

전시 기간 2018.06.14 – 2018.06.27

회화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싶어라 (조지훈 '낙화' ) - 박인옥 개인전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관람 시간
화-금: 10:00am - 07:00pm 토요일: 11:00am - 05:00pm 휴관: 일요일, 월요일
휴관일
월요일, 일요일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528-3 덕산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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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박인옥

늦은 오후, 유난히 전화벨 길게 울린다 받고 싶지 않다 망설이는 마음만 벨소리 끝에 무겁게 매달려 울린다

화병의 꽃들이 신기루처럼 선명히 두번 세번 이라도 태어날 것 같은 표정을 짓고 나를 바라본다 나는 슬픔 따위에 굴하지 않고 오롯이 살아가고 있는 그들을 지켜본다 지는 그 순간까지 가장 의미있는 것에 매달리는 꽃들

죽음이야말로 정상상태래** 삶은 신기루 같은 거래** 우리가 갖고 있는 고유의 슬픔은 소멸되는 것의 아름다움

나는 이제 벨이 울리기 전에 수화기를 든다

* 조지훈 <낙화> 중에서 **이바라기 노리코 내가가장 예뻤을 때 중에서

작가노트 겨울의 작업실은 춥고 또 추웠다 바람 한점 없이도 한기가 스물스물 벽을 타고 들어와 캠버스 위에 그림처럼 앉았다 마당에는 목련, 작약, 영산홍, 붓꽃이 꽃의 흔적을 다 지우고 깊은 겨울 속에 마른 가지만 뻗고 있었다 겨울 내내 겨울비와 폭설과 칼바람이 그 위에 앉을 떄마다 꽃은 흔들렸다

다시 피어나기 위해 꽃들은 무얼 품고 있었을까 그 작은 몸의 온기로 겨울을 품기라도 한 걸까

난로 옆에 바짝 붙어서 정신없이 꽃 한송이 그리다보면 긴 겨울 속에 가지처럼 뻗고 있던 내 마음은 흔들리고 또 흔들리고 피어나고 또 피어났다

전시장 정보

갤러리오

공간 운영
10:00 – 19:00
정기 휴관
월요일, 일요일
전시장 문의
02-549-2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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