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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갤러리 조선

평범한 실패

종료

전시 기간 2018.07.24 – 2018.08.07

조각
참여 작가 박지혜
평범한 실패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관람 시간
10:30 - 18: 30
휴관일
월요일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서울 종로구 소격동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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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프랑스산 밀가루와 유기농 버터를 가지고 누구나 숯을 만들 수 있다. 적당한 덩어리를 오븐에 넣고 다이얼을 힘껏 돌린 뒤, 장래희망이나 노후 준비 같은 막막한 걸 생각하면 된다. 새까만 빛깔이 잘 안 나왔다면, 구두약을 듬뿍 발라보자. 어쩌면 먹음직스러운 빵이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잊는 게 좋다. 요리를 망치는 방법,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어떤 일을 그르치는 경우의 수는 참- 많다. 더욱이 완결/성공의 조건이 지독히 까다롭고 동시에 유동적이라면, 실패는 그중 아무거나 하나만 틀어지면 되기 때문에 무척 쉽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또 하나, 간신히 거머쥔 성취라도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 평가하는 사람의 취향이나 문화의 차이를 비롯하여 일이 진행되는 동안 급변하는 세상 물정까지, 그야말로 나를 겨눈 거대한 음모가 있지 않고서야! 하여 크건 작건 공든 탑이 무너질 때마다 일일이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생활이 그러하니 작업도 전시도 눈앞에 선하다. 어떠한 계획이라도 정말 완벽하게 실현할 수는 없다. 시간과 비용은 예나 지금이나 빠듯한데(아니 ‘유한한’ 자원이 충분했던 적은 있었나!) 실패를 발판 삼으면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까. 아마 그때는 다시 조건이 바뀌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가끔은 융통성이라는 명분으로 목표치-성공의 기준-를 슬그머니 바꾸는 편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전시장 정보

갤러리 조선

공간 운영
10:30 – 18:30
정기 휴관
월요일
전시장 문의
02-723-7133

전시별 관람 시간·장소는 상단 관람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