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공간291
전시 기간 2018.12.04 – 2018.12.16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작업노트 내게온 풍경 - 김정자
요즘 세대를 ‘인증’세대라고 할 만큼 사진은 일상이 되었다. 누구든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인화 또한 참 편리해졌다. 놀라운 디지털 시대에 우린 살고 있다. 화려한 사진 작품 속에 살다가 스티글리츠의 흑백 사진을 보게 되었다. 그 어떤 칼라 사진보다 화려했고, 묵직했고, 강렬했다. 그렇게 흑백 사진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이 디지털 시대에 말이다. 흑백 사진은 어느 것 하나 쉬운 것, 편한 것이 없다. 디지털 카메라였으면 원하는 사진이 나올 때까지 찍고 또 찍어볼 수 있지만, 필름 카메라는 한 장, 한 장이 신중하다 못해 긴장까지 된다. 물 온도1°C, 현상시간 1초까지 조절해가며 인화해야만 한다.
인화가 끝나기 전까지 어떤 모습으로 작품을 만나게 될지 모르는 묘한 긴장감과 함께 흑백 필름의 아날로그 세계에 푹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어느 것 하나 온 마음과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없다. 원하는 이미지가 어둠속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순간, 말로 표현하기 힘든 희열을 느낀다. 어떤 날은 너무 좋아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하고, 또 다른 날은 너무 실망해 잠을 못 이룬다. 원하는 작품을 얻었을 때에는 내 삶이 꽉 채워진 느낌이다.
그 동안 주로 디지털 프로세스에 의존해 작업하다가, 흑백으로는 처음 발표하는 이 전시는 너무 소중해 꼭꼭 숨겨두고픈 보물을 내어 놓는 심정으로 열게 되었다. 고전방식인 Gelatin silver print와 Platinum&palladium print로 제작했고, 자연의 무한한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고 싶었다. 사진과 함께하는 삶의 여정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내게 온 풍경 #7 · Gelatin Silver Print · 26cm x 26cm · 2018
내게 온 풍경 #11 · Platinum&palladium print · 22cm x 22cm · 2018
내게 온 풍경 #13 · Platinum&palladium print · 22cm x 22cm ·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