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중조각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기간 2023.06.15 — 2027.05.30 · 서울 용산구
전시장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기간 2021.12.07 – 2022.03.06
기획전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사전예약 링크 :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1012228
어깨에 해진 바랑을 짊어지고 온 나라를 걷던 이들이 있습니다. 인연 닿는 곳을 마다하지 않는 사이 안개비가 내리고, 봄꽃이 폈다 지고, 가을 달이 찼다 기울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불상을 만들고 불화를 그리던 승려 장인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불리지 않던 그 이름을 떠올려 봅니다.
그들은 혼자 하려면 막막한 일들을 함께하기 위해 때로는 천 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모였습니다. 뛰어난 능력이 없어도, 느리고 부족해도 각자에게 맞는 역할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공을 드러내지 않고, 단지 함께 이룬 공덕이 모든 이에게 닿기를 기원했습니다. 누군가는 화가를, 누군가는 조각가를 꿈꾸었던 이들은 마음이 머물고 싶은 곳,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손끝으로 펼쳐낸 또 다른 예술가였습니다.
낯선 곳에서 밀려오는 해 질 녘 쓸쓸함을 떨쳐내고 늘 떠나던 발자국을 따라가 봅니다. 그들이 남긴 상과 그림 앞에서 따뜻함과 평온함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