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성수 볼록
전시 기간 2022.02.15 – 2022.02.20
기획전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CUT IN; 끼어들기, 작동하기. 임성희는 신체를 딛고 선 풍경을 그려낸다. 이 풍경은 우리의 신체를 움직인다. 그림 속 풍경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우리에게 보여진다. 그러나 그 위에 끼어든, 반짝이거나 흐르는 도상들은 그 거리를 한순간에 좁혀버린다. 도상을 바라보는 순간 그 풍경은 우리의 눈 바로 앞에 있는 스마트폰 속의 만화나 웹툰으로 들어가 사진이나 그림이 되어버린다. 화면 속의 그것과 같이 가까워진 시야는 한정 지어진 프레임에 튕겨 나와 다시금 풍경 속으로 들어간다. 그 안으로 들어간 관람자의 시야는 또 다른 신체가 되어 그림/풍경을 프레이밍 한다. 풍경 위로 침투한 불연속적인 형상은 그로 인해 우리에게 공간을 작동시킨다. 이 공간은 객관적 세계와는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는 풍경이다. 실루엣으로 합쳐진 것 같이 보이기도 하고, 움직이는 어떤 순간을 포착한 것과 같이 보이기도 한다. 그 위에 끼어든 반짝이와 흐르는 도상은 분명히 현실에서 ‘볼’수는 없는 이펙트들이다. 화면 속에만 있어야 할 이펙트가 현실의 공간으로 끼어 들어왔다. 침투한 이펙트로 인해 공간은 일련의 이미지가 된다. 이미지가 된 공간의 풍경은 뛰어다니는 불연속적 형상의 배경이 된다. 풍경 속에서 나온 그것은 다음 프레임으로, 또 다음 프레임으로 뛰어다니며 이 풍경들을 연결시킨다. 연결의 흐름은 우리의 시선이 되며 형상의 성질을 우리의 신체로 끌어들인다. 이 풍경을 통해 우리는 감각하는 시선이 경험되는 방식에 대해서 바라볼 수 있다. 신체는 고정되지 않으며 풍경 또한 그 신체를 따라온다. 이때 따라오는 풍경에 이펙트가 끼어드는 현상은 이미지의 공간과 실제의 공간 사이에 살고 있는 우리의 시선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미 그 경계는 분리할 수 없고 우리의 감각은 뒤섞인 채로 경험된다. 이 작동되는 망막의 풍경을 살펴보며 우리의 신체가 거주하는 공간에 대해 톺아 볼 수 있다.
기획. 글 : 원소영 디자인 : 백윤비
(출처 = 볼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