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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

한성우 : 기다림 바램

종료

전시 기간 2022.03.03 – 2022.03.20

회화
참여 작가 한성우
한성우 : 기다림 바램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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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
10:00 - 18:00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리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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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한성우의 작업은 무언가의 구체적 재현이 아닌, 캔버스의 틀 자체와 그 위를 덮은 물감 덩이들의 모음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그의 작업은 캔버스 앞에 섰을 때 느껴지는 압박감과 물감의 광택, 그림자와 두께에서 발견되는 물성의 힘을 재료로 한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작업을 그저 평평하게 빚어낸 ‘이미지’로서 인식하면, 별다른 특이점이 없는 그냥 그런 추상화로 보일 것이다. 가공된 종이 위의 픽셀과 망점으로는 물감의 물성과 두께를 담아내기가 불가능하며, 물감의 엉김과 서로 밀어내고 당기는 힘 또한 드러낼 수 없기 때문이다. 동시대의 회화가 ‘납작함’이라는 단어를 필두로 그 자신을 바짝 캔버스 위에 낮추며 현실과의 괴리에 대해 논하는 와중, 가장 와일드한 동시에 고전적인 방식으로 거리낌 없이 그 자신을 내보이는 그의 회화가 구태하면서도 유일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 회화란 그런 어긋난 시선과 시간을 물성으로서 붙잡아 두는 것이며, 그렇기에 물성의 성질을 따라 찰나이며 영원하다. 형상을 보여주다가 보여주지 않음을 반복하면서 요동치는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한성우의 작업은, 중첩과 어긋남을 그려냄으로서 그 경계를 만들면서 무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그가 선택한 소재에서 출발하여, 오랜 시간을 두고 캔버스 위에 천천히 물감을 쌓아가는 ‘그림’이라는 제스처를 통해 비로소 그림이 되어 우리에게 계속해서 돌아온다. 이것이 우리가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그의 그림에서 형상을 추적하는 이유일 것이다.

글|박시내(독립큐레이터)

(출처 =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

전시장 정보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

공간 운영
10:00 – 18:00
전시장 문의
041-414-4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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