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예술공간+의식주
전시 기간 2022.05.17 – 2022.05.29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2022년 예술공간 의식주는 8명의 작가님과 함께 아트페어 ‘더프리뷰성수’에 참여했습니다. 첫 페어에 참여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생각들이 있었지만, 함께 해주시는 작가님들과 의식주를 찾아주시는 분들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의식주는 2022년 페어에서 함께한 작가님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전시에는 박준형, 차현욱 작가님과 함께합니다. 자신의 일상과 시간을 섬세하고 특별하게 기록하는 박준형 작가, 자신이 바라보는 세계의 확장된 모습을 그려내는 차현욱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의 작업을 이루는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 박준형의 물결 회화의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도구와 자세를 고민하는 작가 박준형, 그의 작업을 보면 평소 그가 보내고 있는 시간과 공간을 닮아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기준선과 매뉴얼, 시리즈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되지만, 그의 화면에 늘 존재하는 요소이다. 잘 알려진 작업 ‘타임라인 드로잉’에서는 시간대별 표기와 아래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가는 이야기 구성, ‘메트로 페인팅’에서는 서울시에 존재하는 지하철 노선도의 색을 공공디자인의 관점에서 색이 가지고 있는 명칭을 활용하여 구성한다. 이러한 그의 작업을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은 익숙한 도상을 찾게 된다.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같은 미디어 플랫폼, 혹은 모바일 환경에서 등장하는 아이콘들, 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추측할 수 있는 우리의 감정을 표현한 몇 가지 기호가 바로 그것이다. 그가 보여주는 작업은 유추하거나 일상 체험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구조로 흘러간다. 작가가 구성한 다양한 도상과 기호들이 쉽게 읽히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은 그가 활용하는 종이와 붓, 그림을 그리기 위한 매체가 우리에게 익숙한 생활의 기호로 확장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이곳에 정착한 뒤로 낮과 밤마다 방향만 다른 열차를 타고 다녔고, 요일마다 정해진 일상을 살았다. 하루 중 내가 가장 좋아했던 시간은 승강장에서 하루의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이었다. 매일 원을 그리면서 내일을 향해 뻗어가는 시간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리고 2017년 2월 7일 저녁, 외출하고 돌아온 나는 외투를 벗자마자 식탁에 앉아 '시간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 박준형 작가노트 중에서
/ 차현욱의 만화경 차현욱 작가의 화면에서 시점은 화려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만큼 다양하고 다채롭다. 그의 작업을 이야기할 때 산수화라는 장르를 먼저 거론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시점 때문일 것이다. 널리 알려진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그러하듯 산수는 창작자의 의도와 목적에 따라 소실점의 위치, 즉 바라보는 시점의 위치가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공간에 존재하며 원근은 스스로의 감흥에 따라 멀어지거나 가까워진다. 차현욱의 화면에는 더욱 다양한 색과 시점이 존재하는데, 그의 작업노트에서 언급되는 허블망원경에 대한 이야기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작가는 허블망원경이 밝혀낸 우주 공간 속 어두운 공백의 채워짐에 관해 이야기한다. 여기서 그가 표현하는 세계관의 단서가 드러난다. 작가에게 있어 그림이라고 하는 창작활동은 스스로의 시점과 기준선을 확장하기 위한 일종의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 경험하지 못한 장면과 질감, 혹은 우리에게 멀어진 시간을 모으고 축적하여 판타지아를 현실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그의 작업은 현실에서 보이는 풍경을 넘어서는 불가능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매우 거대한 서사적 비경이다
- 1990년 허블우주망원경이 밝혀낸 우주 공간 속 어두운 공백의 '채워짐'은 나의 '부분과 전체'의 관계성에 대한 이분법적 태도에 어떠한 균열을 만들어 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어두운 공백의 부분을 망원경으로 들여다보기 전까지는 텅 비워진 우주의 황망한 공간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정작 그 어둠의 공백은 수없이 많은 은 하로 가득 차 있었고 끝이라 생각했던 곳은 더 멀리 멀어졌다. 그렇지만 그것의 실체 또한 이전보다 분명해졌기 때문에 부분-전체의 관계는 무한 고리처럼 순환하고 겹쳐 있었다. - 차현욱 작가노트 중에서
전시기획 : 박소호
(출처 = 예술공간+의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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