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갤러리오뉴월
전시 기간 2022.07.15 – 2022.08.07
기획전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나는 모니터 안에 있지 않고 캔버스 앞에 있다. ¹ 김현수(갤러리 오뉴월 큐레이터)
김다정과 한지형의 작업은 그리기 전단계에 디지털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는 점, 나아가 대지나 레이어에 적용한 도구 효과를 캔버스를 비롯한 기타 평면 위로 불러온다는 점에 비추어 소위 ‘디지털 시대의 회화’ 라는 범주 아래 느슨한 친밀감을 형성하고 있다. 이 용어는 동명의 제목 아래 쓰인 미술비평가 신혜영의 글에서 빌려온 것으로, 그는 ‘포스트-인터넷아트’로 칭해지는 작업 경향, 즉 이미지 편집 툴로 재구성한 상을 작품의 주요 표현으로 취하는 방식이 2017년 당대 20-30대 작가군에서 점차 환기되는 특징 중 하나임에 주목했다. ² 1년여 뒤 제출된 이현진의 진단은 어떨까? 미디어 아트 연구자이자 작가이기도 한 그는, 뉴미디어 및 미디어 기술을 작품의 매체 자체로, 그리고 제작 방법론에서 발견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경험이 되었다고 밝힌다.³ 속도 경쟁으로 점철되는 디지털 환경의 유동성이 미술의 지형 변화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일까? 시각적 경험을 대체하고 보충하는 웹과 모바일 기기 상 이미지의 증가 추세에 따라 우리의 지각과 감성도 함께 변하고 있다면, 선술한 회화적 범주에 속하게 될 작가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다. 디지털 회화의 영토 확장은 따라서 특정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그리는 일에 대해 우리의 달라진 감각이 관여함으로써 생성과 수정을 거듭하는 진행형의 사건인 것이다. 그런데 회화가 제작, 유통, 소비되는 방식이 이전과 다른 조건에 놓이게 된 경우, 관건은 해당 조건 아래 제작된 화면을 동질화 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에 따라 달리 확립된 작업의 개별성과 다양성에 주목하는 일일테다. 인터넷을 위시한 디지털 환경 상의 경험이 분산적이고 복수적이라면, 그에 따른 결과도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이다.⁴ 디지털 이미지 제작술과 친연성을 갖는 많은 사례 가운데 김다정과 한지형의 회화를 한 데 불러오는 기획은, 사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두 작가의 작업에 보태 온 지지와 관심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다만 이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화면을 좋아한다는 주관적인 판단까지 기획의 변으로 내세울 수는 없을 것이고, 이 글을 통해서는 유사한 제작 단계를 공유하지만 완성된 각자의 작업이 보이는 특징과 차이에 주목하고자 한다.
(중략)
1.글의 제목은 신체의 활동을 웹상 좌표에 대응시키고 컴퓨터 용어를 시어로 활용한 재치가 돋보인 이원의 시집 『야후! 강물에 천 개의 달이 뜬다』(문학과 지성사, 2001) 중 「나는 검색 사이트 안에 있지 않고 모니터 앞에 있다」의 제목을 번안한 것이다. 여기서 ‘나’는 웹 공간 안에 보존되는 것이 검색한 대상이 아니라 ‘나’의 신체일 수도 있다는 일시적 혼란에 빠지지만, 이내 그의 몸이 닿아 있는 곳은 “여전히 땀냄새가 나”는 세계임을 확인하고 의자 위 자세를 고쳐 앉는다. 2. 신혜영, 「디지털 시대의 ‘회화’」, 『아트 인 컬쳐』 9월호, 2017, 76-79쪽. 3. 이현진, 「평행한 세계들을 껴안기: 포스트-미디엄과 포스트-미디어 담론을 다시 바라보며」, 『평행한 세계들을 껴안기: 수천 개의 작은 미래들로 본 예술의 조건』, 서울시립미술관· 현실문화연구, 2018, 38쪽. 4. David Bate, “The Digital Condition of Photography – Cameras, Computers and display,” in Martin Lister (ed.). The Photographic Image in Digital Culture (London; Routledge, 2013), p. 93.
기획 및 서문 : 김현수 그래픽 디자인 : 윤현기
(제공 = 갤러리 오뉴월)
전시전경 · Exhibition view · (이미지제공 = 갤러리 오뉴월) · (source = gallery onew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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