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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얼터사이드

오선영, 이하영 : 멈추지 않고 회전하는

종료

전시 기간 2022.08.12 – 2022.08.21

기획전
오선영, 이하영 : 멈추지 않고 회전하는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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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
13:00 - 19:00 * 퍼포먼스 없을 시 관람 가능 * 퍼포먼스 사전예약
휴관일
월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서울 마포구 방울내로 59 · 3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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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 퍼포먼스 예약링크 : https://forms.gle/4G13Fbk5mBXYy5QX7 - 퍼포먼스 일정 8. 12(금) | 8. 13(토) | 8. 14(일) 8. 19(금) | 8. 20(토) | 8. 21(일) - 퍼포먼스 시간 오후 3시, 오후 6시 - 진행시간 약 40분

특정 집단에서 형성되어 이어오는 관념과 가치는 그 집단에 속한 구성원의 행동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준다. 고유한 문화적, 사회적 환경에서만 나타나는 증상을 의학적으로 문화 관련 증후군이라 불리는데, 한국에서 울화병으로 일컫는 화병이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 중 하나이다. 최근 인터넷에서 한 무명 배우의 사연에 적혀 있는 댓글 중에서 ‘객관적 평가를 회피하며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 머무르고자 하는 심리’에 대한 누군가의 짧은 정의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며 화제가 되었다. 오늘날의 온라인 세계는 과시하고자 하는 특성을 지닌 반면, 익명이 주는 용기를 빌려 현실에서는 감추려고만 했던 나약한 모습을 털어놓을 수 있는 모순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방식으로 오늘날 사회 현상에서 정의되지 않았지만, 은연중에 퍼져 있는 특정한 심리 상태에 주목하며, 스스로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인해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고, 나아가지 못한채 가능성에 머무르는 상태를 ‘미르메콜레온 증후군’라는 이름으로 가상의 질환을 정립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허구의 논문을 발행하였다. 그중 참여작가인 오선영과 이하영은 감정을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신체를 재료 삼아, 그들이 정의한 증후군에서 발견한 자신들의 모습을 설치 작업 및 퍼포먼스로 확장하여 나타낸다.

오선영은 개인적인 서사를 통해 누구나 지니고 있는 분노와 슬픔, 불안, 상실과 같은 보편적이고도 투명한 감정을 다룬다. 작가는 현실 에서 건져 올린 순간들을 연극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 그 안에서 본래의 자신과 가장 가까운 모습을 만나 육체 안에 억눌린 것들을 해방시킴으로써 치유와 회복, 때로는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세 개의 방으로 구성된 전시작<shading>(2019-2022)에서 오선영은 개인적인 공간에 앉아 기능을 상실한 무용한 망치를 두드리며 감정적 분출을 시도한다. 이러한 모습은 가장 가까운 관계 의 사람을 통해서도 해결되지 않지만, 스스로를 온전히 바라보는 시간으로 회귀하고 나서야 비로소 해소된다. 본 작업은 2019년 런던에서 처음으로 보인 퍼포먼스로, 당시 현실에서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보였던 자신의 억압되고 위선적인 모습을 혐오하며 소리없는 분노로 표현한 바 있다. 이번 전시작에서 작가는 최근 개인적인 계기로 인해 마주하게 된 자신의 오만했던 모습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을 작품에 투영시켜 각색하였다.

이하영은 일상의 모순적이고 역설적인 상황에 대한 감정과 이를 대처하는 태도를 작업의 소재로 사용하여, 환영적 공간의 설치 작업과 오브제를 통해 나타낸다. 작가는 지난 작업 <남겨진 것>(2021)에서 오랜 기간 자신을 따라다녔던 불안을 피하지 않고 마주 하고자세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맨살로 얼음을 껴안는 행위를 보인 바 있다. 체온에 의해 얼음의 크기가 서서히 줄어들수록, 차가운 온도로 인한 살갗의 붉은 흔적은 면적을 점점 키워갔다. <침실>(2021)은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방 안에 고양이 털이 환풍기 를 통해 끊임없이 들어오며, 치우기를 반복해도 나아질수 없는 불편한 상황을 구상하였다. 이번 전시의 <텅 빈 공이 흘 러내릴 때> (2022)는 연약한 표면을 지닌 공이 서로를 맞닿으며 허공을 가득히 채우고 있다. 퍼포머가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기대거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수록, 공은 바람이 빠지며 불안정하고 볼품없는 형태로 가라앉는다. 작가는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방식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모습을 본 작품을 통해 전달한다.

글 _ 조성은

전시 참여작가 - 오선영, 이하영 프로젝트 기획 리서치 - 김가현, 김의종, 오선영 전시 기획 - 조성은 프로젝트 기획 - 이윤서 텀블벅, 리서치북 디자인 - 박주하 리서치북 카툰 - 임애정 리서치북 표지 일러스트 - 기보경 리서치북 소설 작가 - 팽동명 전시 포스터 디자인 - 박도환 (스튜디오 자율도) 전시 영상 - 스튜디오엽 사진 촬영 - 이재호 (스튜디오 1024) 영상 촬영 - 에드워드 조지 고메즈 기술 지원 - 박현기 출판협력 - 범고래출판사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본 프로젝트는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추진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2년 다원예술창작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기금을 지원 받아 진행됩니다.(문화 질병 연구 내 신규 문화 증후군 ‘미르메콜레온’의 연구 프로젝트)

전시장 정보

얼터사이드

공간 운영
13:00 – 19:00
정기 휴관
일요일
전시장 문의
010-2215-4773

전시별 관람 시간·장소는 상단 관람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