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갤러리아미디 연남
전시 기간 2022.09.06 – 2022.09.18
회화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커다란 파도가 몰아친다. 거센 바람에 파도가 엎치락뒤치락 뒤집힌다. 검고 푸른 물고개가 이리저리 울렁거리고 서로 부딪혀 하얀 물보라를 만든다. 거친 파도는 배를 품어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파도가 잠잠해지도록 빌어봐도 아무도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았다. 가만히 서서 기도만 할 수는 없었다. 나에겐 충분히 파도를 넘어갈 힘이 있고, 모든 것이 부서져 파도에 휩쓸리게 되더라도 까짓것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전히 커다란 파도가 몰아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에 배를 띄운다. 배는 묵묵히 항구를 떠난다. 기꺼운 마음으로 파도를 넘어간다.
어쩌면 작품의 주인공은 거센 파도가 아니라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배를 띄우는 뱃사람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림 앞에 서 있는 모든 사람이 모두 각자의 파도를 바라보며 자신만의 항해를 하는 뱃사람일지도. 모쪼록 기꺼운 마음으로 폭풍우 속에 배를 띄운 내가, 네가 즐거운 항해를 할 수 있길 바라본다.
Bon Voyage!
(출처 = 갤러리 아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