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떼아트갤러리
전시 기간 2022.11.30 – 2022.12.14
기획전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오프닝 : 12 .03 (토) 16: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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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미술평론가)
작품 제목은 여전히 <은하수>를 가리키지만 형식면에서 보다 덜어낸 듯한 분위기가 강하다. 커다란 캔버스를 긴장감 있게 분할하듯 가로지르는 선과 단색 혹은 빨강, 노랑, 파랑 등 몇몇 단출한 색으로 구성된 이 그림들은 흡사 색면추상주의 작가들 작업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여러 <은하수> 시리즈에서 선보인 의미들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다시 말해, 다른 <은하수> 연작들이 거대한 은하계 내 존재하는 별들을 통해 우주 속 인간을 촘촘하게 치환한 것이라면, 색과 면이 강조되고 있는 근래의 <은하수> 시리즈는 방대하고 가공할만한 우주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다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두 연작은 같은 듯 차이가 있으며, 오히려 후자가 사유의 여백과 메시지 전달 측면에서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해석과 설명이 다양하게 접목되는 상징 대신 실존적 입장에서 좀 더 근원적인 단순함과 간결함이 부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어떤 인위적인 미적 태도가 아니라 인간 자체를 넘어선 근원적인 자각을 바탕으로 작가만의 철학적 이념을 보다 단순하고 강렬한 색과 면으로 표현하고 있는 탓이 크다. 때문에 색면 회화라고 부를 수 있는 작가의 근작들은 은은하면서도 강렬하며, 단순하지만 다양한 함의가 수록된 조형언어를 통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인간의 삶, 각자의 마음속에 움튼 자신만의 우주, 동양의 정서에 버무린 서구적 가치관 등의 복잡한 갈래를 폭 넓게 수용-맥락화한 채 이미지화-상상화-하고 있다 해도 그르지 않다. 이는 오늘날 선보이고 있는 백진 작가 작업의 주요 특징이라 해도 틀리지 않다.
사실 작가 백진의 작업은 의도가 무엇이고 형식은 어떠한가, 그리고 내용은 표현과 맞닿는가, 동시대 예술에 어떤 의미를 생성하는가 등의 비평적 관점을 건너뛰어 인상으로만 기술하자면, 한마디로 따뜻하다.(그가 유독 노란색을 자주 사용하는 것, 에너지를 머금은 강렬함을 선택하는 것,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에서도 따뜻함의 이유는 증명된다.) 때론 굳이 긴 말 필요 없는 행복함을 심어주기도 하며 전반적인 긍정성도 이입되어 있다.
(출처 = 떼아트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