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공간 파도
전시 기간 2022.12.14 – 2022.12.25
기획전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파도의 42번째 실험전 <우리 집을 찾아서>가 12월 14일부터 12월 25일까지 진행됩니다.
동갑내기 사촌인 나와 유진은 어렸을 때 집을 짓고 같이 살자는 약속을 했다. 그때 그 약속은 재미있는 놀이의 일부였지, 절실하게 붙들고 믿고 싶은 희망까지는 아니었다. 성인이 되어 멀리 떨어져 살게 된 우리는 각자 여러 번의 이사를 겪으며 서로 다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살아왔다. 그러나 십여 년 뒤 이 약속을 소환해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집의 가치나 우리 집이 갖췄으면 하는 조건은 비슷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나고 자란 공간, 우리가 꿈꾸었던 미래를 되돌아보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재건축되어 사라진 옛집을 가상 공간에 재현하고 재방문하는 방식으로, 때로는 살고 싶은 집의 도면을 그리고 가구를 배치해 보는 방식으로 집을 만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우리 집‘들은 여전히 만질 수 없고 들어가 볼 수도 없으며, 모호하고 텅 빈 공간에 떠 있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이나 각종 골치 아픈 서류들, 냉혹한 현실과 동떨어져있는 동화 속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집. 그러나 그 앞에 ‘아직‘이라는 단어를 붙여 계속 우리 집을 찾아 나설 것이다. 언젠가 우리 앞에 나타날 때까지, 우리에게 단단한 품을 내어줄 때까지.
-작가노트 중
(출처 = 공간 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