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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예술공간+의식주

임하리 : 오늘도 여전히

종료

전시 기간 2023.01.07 – 2023.01.15

기획전
임하리 : 오늘도 여전히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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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
13:30 - 19:00
휴관일
월요일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46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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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 수련을 위한 그리기 정물화는 대게 수련을 위한 그리고 수행의 대상으로 이어져 왔다. 물론, 시대적으로 그 역할과 의미가 다르게 여겨졌다. 창작자의 의도와 목적에 따라 회화의 새로운 시도와 가능성을 열어가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 입시 미술에서 정물은 그리기의 실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구성에서부터 주제와 부주제를 선정하고 채색하여 완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준과 채점방식을 적용하여 점수를 부여한다. 정물이 그리기 학습에 유리한 점은 실내에서 가능하다는 점과 비교적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물 그리기는 자연스레 시대를 반영하게 된다. 과거의 어떤 부호가 주문한 정물그림에는 구하기 힘든 물건들이 즐비하고, 가난한 화가가 수련을 목적으로 그린 그림에는 낡은 장화가 등장하여 시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문명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소재가 등장하기도 한다. 특히, 현재는 SNS라고 하는 모바일 환경에서 시대의 모습을 잘 관찰할 수 있다. 이제는 그림을 그릴 필요 없이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각자의 모바일 기기에 일상의 정물을 담아낼 수 있다. 특정공간에 전시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도 있다. 또한, 그림 그리는 AI의 등장으로 인해 화가의 화풍, 매체, 소재 등 상당히 많은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놀라운 정도로 신속하게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이전보다 빠르고 쉽게 이미지를 만들고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하드웨어의 소유, 소프트웨어의 공유에 의해서 가능한 것이다. 쉽게 만들어진 만큼 인간이 이미지 생산에 가하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 작가 임하리의 고민은 바로 이지점에서부터 출발되었다. 시대를 가장 자연스럽게 반영할 수 있는 매체로써의 정물화, 기술이 개입하게 되어 얻는 이미지에 의문을 가지고 의도가 상실된 이미지, 즉, 껍데기만 남은 정물과 오브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산하는 ‘text-to-image’와 구분되는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는 인간의 손에서만 표현되고 창작될 수 있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한 도구로 그림의 현장을 언급한다.

# 결국, 현장 작업실은 창작자의 흔적으로 가득 채워진 그야말로 유기체, 일종의 성격이 부여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완성되는 작업이 쌓이고 물건이 늘어나고 버려지기를 반복하면서 작업실의 모습도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이미지를 생산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일상의 공간과는 다르게 그 성격과 색이 깊게 베어 들기 마련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작가는 예술공간 의식주라는 전시공간, 작품이 고정되고 관람되는 곳을 자신의 작업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림이 보관되는 저장소, 여러 가지 스케치와 아이디어가 자라나는 연구소, 그리고 지속적으로 작품이 그리고 지고 완성되는 그림의 현장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했다. 저장, 연구, 진행의 공간을 전시장에 연출하여 과정 자체를 드러내는 프로젝트로 만들어냈다. 결과 뒤에 숨어있는 과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어 일종의 무대를 설계했다. 이 무대 위에서 디지털 이미지로 부터 시작한 현장을 그려낸다.

기획 및 디자인: 박 소호

(출처 = 예술공간+의식주)

전시장 정보

예술공간+의식주

등록 주소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80 · 201호
공간 운영
13:30 – 19:00
정기 휴관
월요일

전시별 관람 시간·장소는 상단 관람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