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스페이스 파운틴
전시 기간 2023.01.12 – 2023.03.12
기획전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스페이스 파운틴은 포즈(POSE)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조단 니켈(Jordan Nickel)의 개인전 『FIRE ESCAPE』를 한국 최초로 진행한다. 일찍부터 그래피티를 통해 예술적 경험을 쌓은 작가는 광고판과 포스터, 잡지, 만화책과 상품 패키지 등 일상에서 소비되고 버려지는 다양한 이미지를 채집하고 혼합해 화면을 구성한다. 다다이스트(DADA)들이 실험한 콜라주처럼 대중매체의 익숙한 이미지들을 컷-업(Cut-up)하여 혼합하는 작가의 화면은 기억의 파편이 공존하듯 다양한 현실이 집약된 신비로운 공간으로 변화된다. ‘비상탈출구’라는 의미를 지닌 이번 전시는 코로나 팬데믹과 전쟁의 시간을 겪으며 목도했던 폭력과 불안 속에서 현실의 탈출구를 모색하는 작가의 시선이 담겨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거리의 표지판이나 만화 캐릭터, 아메리칸드림의 다양한 모티브와 팝아트의 대표 도상들이 중첩된 화면을 통해 다층적 의미를 생성하는 포즈의 대표작들이 선보인다. ‘Vista’, ‘Relief’, ‘Path’, ‘Key’라는 제목의 연작으로 구성된 작품들은 풍경과 인물, 색채와 패턴을 교차시켜 예술과 현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부조리함과 독특한 유머를 근간으로 장난기 넘치는 화면을 구성하는 포즈의 작품은 반권위적인 조형언어로 발전되어 전통적인 회화 체계를 전복시키고 다양한 내러티브를 생성한다.
무작위로 추출된 평범한 일상적 소재를 중첩되게 배열하는 작가의 작업 방식은 관람자들에게 각 요소를 읽어가는 시간을 제공하고 이것은 다시 관람자 각자의 경험과 결합되면서 다양한 해석의 길을 열어준다. 또한 포즈는 최소한의 정보만을 제공하는 작품 제목을 부여해, 관람자들이 더욱 자유롭게 작품을 해석할 수 있도록 한다. 마치 펼쳐놓은 퍼즐판처럼 각각의 이미지 조각들은 삶의 다양한 순간들을 환기시키는 열쇠가 된다. 작가는 도시의 담벼락의 광고판과 경쟁하며 발전한 그라데이션과 레이어링, 블렌딩과 같은 그래피티의 작업 방식과 컷-업된 이미지를 결합해 형태를 드러냄과 동시에, 그 위에 다른 이미지를 덧붙여 다시 형태를 제거하는 독특한 조형언어를 발전시켰다. 가장 먼저 인지되는 인물의 얼굴과 캐릭터, 통통한 손의 형상과 함께 그 형태를 지우는 여러 사물과 패턴의 조합은 논리적인 사고의 흐름을 방해하면서 우리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제거하고 다층적인 의미를 생성한다.
중첩된 이미지들이 만들어내는 레이어들은 하나의 소실점으로 이루어진 원근법의 공간을 탈피한 초현실의 3차원 공간을 형성한다. 디지털 세계의 이미지의 복제와 합성을 경험한 작가는 현실을 반영하는 초현실의 공간을 통해 다양한 상상과 환상이 존재하는 몰입감 넘치는 가상의 공간을 창조한다. 그래피티의 입체감을 증폭시키는 다양한 기법이 결합된 그의 가상 세계는 마치 완성되지 않은 퍼즐처럼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생성하는 열려진 해석의 공간을 창조한다. 부분부분 생기는 공간의 여백들은 사고의 연속성을 깨뜨리고 화면에 즉흥성과 자유로운 리듬감을 부여한다. 이번 전시는 이미지의 조합에 따라 계속적으로 다양한 내러티브를 생성하는 포즈의 예술세계를 통해서 우리의 일상에 의문을 던지고 현실의 문제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출처=스페이스 파운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