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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지우헌

박종진, 헬렌 코흐 : Like dissolves Like

종료

전시 기간 2023.05.03 – 2023.06.03

기획전
박종진, 헬렌 코흐 : Like dissolves Like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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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
10:30 - 18:30
휴관일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11라길 13
지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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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갤러리 지우헌은 5월 3일부터 6월 3일까지 박종진과 헬렌 코흐의 2인전 《 Like dissolves Like 》를 개최한다. ‘Like dissolves Like’는 화학작용에 쓰이는 말로 기름은 물이 아닌 기름으로만 섞이듯, 극성 용매가 극성 용질을 녹이는 성질을 칭한다. 두 사람은 시간을 소재로 작업하지만, 각각 시간의 외형과 내형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구별되는 접근을 취한다. 그러나 두 작가 모두 우리가 쉽게 지나치거나 망각하는 순간들ㅡ 일상에 녹아들지 못하고 그저 우연으로만 경험되는 시간성에 집중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동기를 가지고 있다. 본 전시는 두 사람의 조형언어를 세계에 침윤되지 않는, 서로 종류가 다른 기름으로 은유한다.

박종진은 얇고 판판한 도자를 쌓아 입체화하는 방식으로 시간의 층위를 표현해왔으며, 아티스틱 스트라텀(Artistic Stratum)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전통 도자 기술에 기반한 제작 방식 하에 점토와 조각을 다각도로 연구해 변주하는 시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그는 본 전시에서 그간 천착해온 아티스틱 스트라텀의 연장에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점토 슬립 적층 기법에 충실한 그의 방법론은 얇은 층으로 다양한 점토의 속성을 실험하며 그 형태의 차이들을 탐구해 왔다. 이렇게 쌓인 적층을 위해 한 작품 당 약 1천 장의 키친타월이 쓰이고 1천 번의 흙물을 바르는 작업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로써 아스라한 시간의 누적과 집적이 형상화된다.

헬렌 코흐(Helene Koch)는 덴마크 코펜하겐 출신 작가로 2021년부터 서울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잘 알려진 장소나 공간의 이면을 포착하며 사진, 드로잉, 설치,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작업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녀는 언제든 임의의 장소들을 구체적으로 계측해 볼 수 있도록 줄자와 마스킹 테이프를 가지고 다니며 일상적인 삶의 현장을 반복적으로 탐색한 뒤, 그 흔적과 편린들을 공유한다. 그 과정에서 채득된 빛의 흔적과 리듬은 다양한 방식으로 재현되어 경험적이고 내밀한 시간에 대한 반성과 명상을 제시한다.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선형성은 시간에 관한 관념에 끈질기게 따라붙곤 한다. 그러나 시제란 단지 우리의 이해를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정의일 뿐이다. 수열적으로 직선을 그리는 숫자 또한 시간을 완전히 헤아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간의 본질은 무한히 반복되며 복기할 수 없는 현재의 영속에 더 가깝다. 본 전시는 이와 같은 시간의 성질에 개입하는 상이하면서도 수렴하는 두 가지 반응을 조직한다. 하나로 모인 시간, 직선이 아닌 원형 속의 변주 속에서 다름으로 만나 같음으로 섞인 시간을 말이다.

(출처 = 디자인하우스)

전시장 정보

지우헌

공간 운영
10:30 – 18:30
정기 휴관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전시장 문의
0507-1342-7964

전시별 관람 시간·장소는 상단 관람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