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스텔라갤러리
전시 기간 2023.05.27 – 2023.07.23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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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크든 작든 형태는 다르지만 박은선 작가의 대부분 작품에서 발견되는 균열은 생동감과 불완전성을 부여하고, 물질 자체가 가진 시간성을 표현한다. 불규칙하게 파열된 틈으로 인간의 숨결과 생동감을 불어 넣으며, 문명과 인간의 공존을 시도한다. 단순성, 반복성, 기하학적 형태와 표면의 광택 등은 미니멀리즘 조각의 특성이지만, 완벽한 표면에 의도적 균열로 만들어지는 자연의 패턴이 다른 모더니즘 조각들과 구분되고 이를 보는 이들은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그의 조각은 미니멀리스트들이 형식 그 자체를 의미로 여기는 반면, 형식에 의한 정신적 충만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작가가 사용한 접목(graft)방식은 판들이 하나의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며 새로운 회전축이 추가되는 과정으로 무한을 향하는 조형적 질서 안에 예측할 수 없는 역동성을 부여한다. 이는 나무의 뿌리나 줄기가 여러 갈래로 뻗고 다시 합쳐지는 자연의 흐름과 유사하다.
그의 조각은 동양과 서양, 고전과 모던, 균형과 불균형, 통제와 자율성 등이 대립하는 요소들이 공존한다.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며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오고 간 경험이 그의 예술적 세계로 이어진 것이다.
"Diffusione“는 박은선 작가의 최신 시리즈의 타이틀로, 단어 그대로 ‘확산’을 상징한다. 서로 다른 두가지 색의 대리석 판을 깨어 번갈아 쌓아 올리거나, 구 모양의 단위체들을 무한히 반복하여 조각된 대리석 구슬들이 한데 모인 형태를 이룬 작품이다. 작품은 팬데믹 시대에 함께한 경험과 연대의 기억을 공유한다. 서서히 퍼져나가는 빛과 색채, 그리고 조각들의 형태와 균열을 통해 암울한 시대를 넘어 희망과 긍정성의 확산을 이야기한다.
(출처 = 스텔라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