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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갤러리이든

김현정 : 물 위의 이데아

종료

전시 기간 2023.07.21 – 2023.08.05

기획전
김현정 : 물 위의 이데아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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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
11:00 - 19:00
휴관일
일, 월, 공휴일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1길 42-19 ·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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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작업노트 : 김현정 물에 비친 자연의 형상을 이중적 부조형식으로 겹겹이 쌓아 올린 색면으로 보여준다.

물 그리기는 자연이 갖는 대칭의 구조를 통해 마치 물표면 아래 감춰진 불안한 인간의 무의식과 불안정한 삶을 투영한다.

실제와 비현실의 모호한 경계에 있는 이중구조의 이미지들은 물이 만들어낸 수증기처럼 겹겹이 쌓여 사색의 공간으로 재해석 된다.

작업은 물 그리기로 시작된다. 무언가에 비추어 보는 행위는 꽤나 치유적이며 사색적이다.

물이 갖는 투영 적인 현상을 틀로 자연이 갖는 대칭적 구조, 이중적 부조 형식의 평면, 평면 위로 떠다니는 색 면 회화의 총체적인 분위기 위로 겹겹이 쌓여가는 모호한 경계에 대한 뉘앙스는 작업의 기반이 되는 요소이다.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대칭적 구조- 데칼코마니구조는 삶과 현실에서 느끼는 전한 모습에 대한 불안한 환각, 강박, 미완성의 삶이 만들어내는 자연과 내면의 심리적 구조물이다.

작업은 전반적으로 물을 기초로 형상화되고 재해석 되어진다. 물이 가진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하고 지향하는 모습은 작업의 기초이자 형식의 근본이다. 물이라는 성질을 통해 색면회화에서 나타나는 특징처럼 하나의 색이 큰 면을 이루고 캔버스 전체에서 색을 칠해 화면 밖으로 색이 한없이 연장되는 느낌을 추구한다. 그것은 평면 위를 떠다니는 색으로 시각언어가 된다. 또한 물이 투영되는 현상을 통해 개인과 현실 이상과 세계, 삶과 죽음이 끊임없이 강박적으로 서로를 담고 있는 속성으로 해석된다. 자연의 구조와 뉘앙스를 매개로 질문하며 흔적이 남는 박제된 자연의 이미지 실제와 비현실의 경계의 이미지를 만든다. 이러한 박제된 듯한 진공상태의 자연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조각의 하나의 기법인 부조 형식을 착안한다. 부조는 형상을 이루는 면과 배경이 되는 면이 이중구조를 이루는데 배경 면을 일괄적으로 평면으로 다듬어 추상적 깊이 감을 나타낸다. 이러한 이중구조가 갖는 비현실성이 박제된 자연과 심리적 흔적이 물의 수증기처럼 겹겹이 쌓여 환각의 숲으로 재해석된다.

삶은 해석되지 못한 모호한 것들로 뒤엉켜 있다. 흩어지고 모여들기를 반복하면서 불완전한 안개와 같은 자연의 현상으로 존재한다. 환각의 숲은 자기보존이 절실한 현대인의 해석되지 못한 그림자이다. 불안한 환각은 대칭에 대한 강박만큼 채워지지 않는 공허이다. 박제된 공간은 이러한 허기를 표현하며 동시에 존재 자체의 충만을 이야기한다. 자연과 인간의 투영 적인 관계 속에서 인간적인 삶에 대한 수많은 물음이 발생 된다. 한 개인에게는 창작의 근원이기도 하며 수없이 많은 의미로 생산되는 관계적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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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의 이데아 – 심상(心象)의 표현 ​갤러리이든 송현주 큐레이터 갤러리이든은 김현정 작가의 개인전 - “물 위의 이데아”를 2023년 7월 21일부터 8월 5일까지 개최한다.

김현정 작가의 작품은 물을 관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물이 갖는 투영적인 속성에서 무언가를 비추어 보는 행위는 작가에게는 치유적인 의미로 다가온다. 삶과 현실에서 느끼는 완전한 모습에 대한 이미지를 물이라는 장치를 통해 무의식에 비친 형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데칼코마니로 표현된 작품은 마치 실재와 이상이 하나로 연결된 것처럼 작가가 바라는 이상, 작가의 마음을 투영하는 물 위의 이데아가 되어 전해진다.

작품에서 물에 반사되어 나타나는 모습은 작가 개인의 세계와 이상 세계를 끊임없이 반영하는 일종의 매개체가 된다. 작가는 진공 상태의 자연을 표현하기 위해 조각의 기법의 하나인 부조 형식에서 착안하여, 형상을 이루는 면과 배경의 면이 이중구조를 가지는 추상 기법을 보여준다. 색이 층층이 쌓여 회화로서 나타나는 부조 형식은 작품의 추상적인 깊이를 가져다준다. 그리고 이러한 면들은 아득한 형태로서 시각적인 잔상으로 남는다.

아름다운 소년이었던 나르키소스가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수선화가 되었다는 그리스 신화처럼, 작가의 작품에 비치는 물은 환각의 숲으로서 그려진다. 대칭에 대한 갈망과 더불어 이를 채우기 위한 허기는 마치 현대인이 끊임없이 좇고, 추구하고, 강박적으로 무언가를 똑같이 대상화하고 싶어 하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닐까. 작가의 이데아는 화면에 비추는 물 위를 유영한다.

김현정 작가의 회화는 수평선 너머로 의도적으로 반사되는 배경과 형상의 형태에서 삶의 모호함과 자연과 인간의 복잡한 투영 관계를 찾고자 한다. 작가의 물 표현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사색이 무색하리만큼 고요한 형태로 화면 안에 흐른다. 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복잡한 마음이 사라지게 되는, 소위 말하는 ‘물멍’을 작가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다. 전시를 통해 작품 속 물 위를 비추는 잔잔한 마음의 빛살을 만끽하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 갤러리이든)

전시장 정보

갤러리이든

등록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1길 42-19 · 지하 1층 · 지하1층
공간 운영
11:00 – 19:00
정기 휴관
일, 월, 공휴일
전시장 문의
02-6958-5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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