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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페이토갤러리

지석철 : 예사롭지 않은 날

종료

전시 기간 2023.10.05 – 2023.11.04

기획전
지석철 : 예사롭지 않은 날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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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
10:00 - 18:00
휴관일
일요일, 월요일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서울 중구 동호로 220 ·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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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바니타스는(Vanitas)는 라틴어로 '공허, 허무'를 의미한다. 18세기 네덜란드와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에서 유행한 정물 회화의 한 장르로 해골, 빈 유리잔, 낡은 책, 꽃이나 과일을 갉아먹는 벌레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죽음을 기억하라(Memento Mori)'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죽음의 이미지(안락한 '구원)는 흑사병과 종교전쟁이라는 파괴적인 경험을 통해 현실로 변모하면서 삶은 죽음의 연속이 됐다. 바로크 시기의 화가들은 살아있는 현실에 죽음의 상징을 투영하기 시작했고, 네덜란드 화가들은 바니타스 정물화를 통해 인간 삶의 유한함을 강조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전했다. 196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하이퍼리얼리즘 회화(Hyperrealism Painting)는 사진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사물과 인물을 정밀하게 묘사한다. 포토리얼리즘과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simulation)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하이퍼리얼리즘은 미세한 디테일, 빛과 그림자, 대상의 질감 등을 매우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미술적 기술에 작가만의 주관적인 시각적 해석과 감정이 담겨 있으며 사실주의와 결합하여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아이러니함과 강한 시각적 충격을 선사했다. 바니타스와 하이퍼리얼리즘은 다른 시대와 문화에서 발전했지만, 현실주의적 묘사와 죽음(유한성)이라는 주제를 공유하며 미술의 기술적 표현을 통해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한다.

《Unusual Day 예사롭지 않은 날》 展은 의자를 통해 시간의 흐름, 기억을 나타내는 풍경과 사물을 정치(정교하고, 치밀하게)하고 세밀하게 묘사하면서도 미니멀하게 완성된 화면을 통해 작가만의 계획된 구성으로 단단하고 힘 있게 부재를 표현해 온 지석철 작가의 작업을 소개한다.

지석철은 부재의 서사(Narrative)를 탐구하기 위해 작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소파 쿠션의 등받이 부분과 미니 의자를 화면에 반복적으로 등장시킨다. 탁월한 묘사력으로 극사실적으로 그려낸 작업은 사실에 근거한 이미지에서 출발하여 오브제로의 전환과 입체(설치)작업의 경험이 복합적으로 변주한 개념적 이미지이다. 거대한 자연 혹은 인간이 만든 건축물과 대비되는 미니 의자는 부재의 상징으로 의자는 작품의 주인공이자 동시에 존재를 위한 부차적 도구로 갈망, 그리움, 서정성을 담는 주제이다. 작업을 관통하는 ‘부재’라는 키워드는 ‘그 곳에 존재했었음’을 전제로 한다. 의자는 작가 자신일 수도, 삶에 지친 현대인 일 수도 있다. 존재의 표상인 의자를 통해 현대인과 상실감과 고독, 불안의 정서를 대변하고 시대의 상실과 아픔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Unusual Day 예사롭지 않은 날》 展에서는 의자를 모티프로 한 지석철의 50년 작품 활동의 시대적 프로세스를 재확인하고, 물성을 가진 의자가 일상의 관념에서의 기능을 벗어나 “의자가 아닌 또 다른 것이 되어도 좋을” 존재의 표상으로서 시대를 관통하는 근원적 상실감, 그리고 그 속에 공존하는 희망을 사유하고자 한 지석철의 ‘부재의 서사’를 살펴볼 수 있다.

(출처 = 페이토갤러리)

전시장 정보

페이토갤러리

공간 운영
10:00 – 18:00
정기 휴관
일요일, 월요일
전시장 문의
02-2233-8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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