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H아트브릿지
전시 기간 2023.11.30 – 2023.12.06
기획전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작가노트]
1
나무를 보며 언젠가는 몹시 부러워했던 기억들이 내면에 깊이 가라앉았던 삶의 무게와 맞닿는다.
나무는 부유히 떠도는 인생과 대조적으로 대지위에서 우뚝커니 서서 늘 새로운 아침과 바람, 구름을 맞이한다.
변화 무쌍한 삶, 낯설음과 변화, 불안을 맞이 해야할때 나무는 어떤 생각을 하는 것일까? 전쟁과 가난, 가뭄과 비바람을 맞고 지내온 거대한 나무 앞에서 ‘나무다움’ 을 배우고 긴긴 시간과 세월을 본다.
그 속에 인생을 본다. 그 속에 녹아 있는 추억, 사람, 꿈들을 본다. 영원할 수 없는 것이 영원하길 바라며 . . .
바람부는 날의 기억
2
정의 되지 않는 구름나무 Undefined cloud tree
내가 말하는 그 무엇이 그가 생각하는 그 무엇이 되기까지
차곡차곡 성실을, 진실을, 마음을 시간에 쌓아간다 공간에 쌓아간다 관계에 쌓아간다
내가 말하려는 그 무엇은 때론 어처구니 없이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죽어서도 계속 살아서 계속 자라난다
높고 높은 태초하늘에 열망 가득한 가지들이 온 하늘을 메우기까지
내가 말하려는 그 무엇은 그가 생각하는 그 무엇이 되려 한다 그러므로 지금은… 이대로의 구름나무 일 수 밖에 없다
누군가에게 찬란한 그 무엇이 되기까지. . .
-
[평논글] (출처 : 김지완 instagram@johny_kim__)
양선미 작가의 '별 숲'(2022)
예술은 가시적인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가시화 하는 것이라는 독일화가 '파울클레'의 말처럼 양선미작가는 인물이 아닌 자연을 지긋이 응시하고, 바라보며 그 대상에 온전히 작가만의 감정과 사유를 충만하게 불어 넣고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가시화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양선미 작가의 대표작인 '구름나무' 시리즈를 보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할 수 밖에 없는 도대체 영원하지도 영원할 수도 없는.. 고정된 상(像)이라는 것이 없는 우리의 굴곡진 인생을 구름으로 표현한 것 자체부터 그러하다.
도대체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똑같은 구름이라는 것을 우리는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볼 수가 없다.
우리 인생도 그렇다.그렇게 평생을 변화무상(쌍)하게 살다 소멸하는 것이다.
작가는 구름에 그런 의미를 부여하여 재탄생 시킨것이다.
양선미 작가가 지난 몇년간 세월호의 아이들을 떠올리며 그날을 애도하며 그린 그림 '별 숲'이 어제 도착했다.
끝없는 깊은 슬픔을 안고 있던 바로 그곳이 이번에는 저 하늘 높이 광활한 우주가 되었다.
달빛을 받아 반짝반짝 비치는 저 슬픔의 바다가 이제는 그마저도 승화된 노란 리본별이 반짝이는 무한한 공간인 우주가 된 것이다. 필시 작가의 눈에는 그 바다가 그리 보였던 것이다. 그것도 이젠 아름다운 별이 된 아이들을 품은,,, 아이들은 별이 되어 그리고 다 같이 모여 별 숲을 이루었다. 그 숲에는 평온과 고요함만이 있을 뿐이다. 후지와라 신야는 이 세상은 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라 했으니 저 바다는 필시 밤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이 있는 곳을 우리에게 가련히 비추고 있음이 틀림없다.
낯설거나 정말 독특하지 않는 이상 풍경화를 개인적으로 크게 선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양선미 작가의 작품에는 평범함 속에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을 찾아 Rebirth 시키고 감정이입을 해내는 비범함이 있어 도무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이 자꾸만 작가의 인스타그램을 들르곤 한다.
(출처 = H아트브릿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