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 기간 2023.12.27 – 2024.01.03
기획전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유령 손. 나는 유령 손을 가지고 있다. 무언가를 옮길 힘도, 목소리도 없어서 당신의 희미한 꿈에 등장하거나, 유리컵 떨어진 소리로 신호를 보내는 유령처럼, 나는 흰 벌판 앞에 손자국이 가득한 회색 계단 벽을 세워 두었다. 내 가벼운 그림과 글은 이 벽을 붙잡고 간신히 땅 위를 맴돈다. 그림 그리고 책을 만드는 일은 뒤따라올 꼬리를 위한 꼬리뼈를 빚는 일과 같다. 앞으로의 모든 것이 시작될 이 지점에 단단하고 유연한 뼈대를 세워 두는 것이야말로 내가 당신께 약속할 수 있는 가장 초라하고 진실된 선언이다. _이유진 작가노트 중
전시 〈Endless Humming〉은 끊임없이 자신을 파괴하고 다른 몸으로 이동하는 천사 드로잉에서 시작한다. 이 변신 그림들은 콧노래에서 출발했으며 시, 그림, 영상, 퍼포먼스를 거쳐, 여기 책의 형태로 놓여 있다. 책에는 5년 분량의 조각 글이 저마다의 규칙을 가진 채 드로잉 주위를 빙글빙글 돌아가며 흘러간다. 이러한 나사못 형태의 구조는 작가가 과거를 모으고 엮는 과정에서 감각한 비선형적 시간을 암시한다. 선후 관계가 불분명한 조각 글과 이미지는 이러한 구조 속에서 충돌하고, 얽히고, 폭발하여 그다음을 향해 나아간다.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 그림과 그림 아닌 것의 사이에서 어떻게 저 자신을 잃지 않고 끝없이 감각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했던 작가는 정해진 형태로 종결된 작업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감각의 머리채를 잡고 나아가는 유연하고 단단한 구조를 설계하고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전시를 기획했다.
(출처 = whatreallymatters)
전시전경 · Exhibition view · (이미지 출처 = whatreallymatters) · (Image Source = whatreallym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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