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예술공간+의식주
전시 기간 2024.02.21 – 2024.03.03
기획전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오는 21일 수요일 부터 2024년의 첫 전시, 고현아 작가의 개전'Earworm'이 시작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전시 마지막날인 3월 3일에는 아티스트 토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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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질리지 않은 채 몇 년째 같은 노래를 듣는다. 듣다 보면 듣지 않는 순간에도 노래가 귓속에서 들린다. 뱉지 않은 노래는 입 안에서도 맴돈다. 그녀의 작업은 비유하자면 음악이나 노래라기 보다는 소리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화음이나, 눈물 짜내는 절절한 가요 말고. 그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리는 가지를 줍다가 들려온 풀벌레 소리. 종이가 구겨지고 바스락거리는 소리. 듣지 않아도 머릿속에 울리는 소리. 누군가의 신호가 그녀의 진동수와 맞을 때의 공명. 찾아보니 자꾸만 귓전에 맴도는 곡조를 Earworm이라고 한다네. 귓속의 애벌레가 자라면 무엇이 될까. 그런 얘기 어렸을 때 들은 적 있어? 포도씨를 삼키면 뱃속에서 포도나무가 자란다는 말. 음습한 뱃속에 싹이 트면 목구멍으로 터져 나온다는 말. Earworm의 연관 검색어인 Corn earworm은 옥수수를 먹는 벌레인데 자라면 나방이 된다고 한다.
(서문 발췌 - 윤형신)
(출처 = 예술공간 의식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