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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갤러리 MHK

김보민 : 벽과 막

종료

전시 기간 2024.04.17 – 2024.04.17

기획전
참여 작가 김보민
김보민 : 벽과 막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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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
11:00 - 18:30 토, 일 13:00 - 18:00
휴관일
월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서울 종로구 팔판동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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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우리는 수많은 벽들 사이에서 안정감과 답답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개인의 안전한 테두리를 형성하는 벽을 넘어, 또 다른 세상의 다양한 벽들 사이를 오가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벽은 물성을 지닌 존재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벽과 모든 관계 속에서의 벽을 의미한다. 어쩌면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은 가늠할 수 없는 크기와 단단함으로 끝없는 두려움과 무력함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우리가 마주한 다양한 벽들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며 ‘막’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막’은 ‘벽’과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물리적으로 훨씬 유동적이며 위압감을 갖고 있지 않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거대한 ‘벽’이 혹시 ‘막’은 아닐지. 두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갖고 다가선다면 얼마든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막’일 수도 있지 않을까. 이처럼 작가는 ‘벽’을 인식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다양한 벽과 막을 마주한 우리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표현한 김보민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벽이 무엇인지, 그 벽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와 나아갈 단단한 힘을 갖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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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벽에 반쯤 몸을 기대어 글을 쓴다. 나를 지탱하는 이 ‘벽’은 단단한 형태의 고정된 구조물로 추위나 더위, 소음 등의 외부 요소를 막거나 수직으로 세워져 지지하는 기능을 한다. 벽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벽의 안과 밖을 통과하며 살아간다. 물리적인 의미의 벽은 안락함을 주지만 심리적인 의미에서 바라보는 벽은 전혀 다른 비유로 쓰인다. 극복하기 힘든 난관에 부딪혔을 때에는 넘기 힘든 벽 혹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표현을, 막막한 현실 앞에서는 현실의 벽, 관계에서의 어려움이 나타날 때엔 마음의 벽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소통이 힘들 때에는 벽 보고 이야기 하는 기분이라고 하는 등 갖가지 부정적인 상황에서 다양하게 은유 되어진다. 아마도 벽의 물성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견고함과 높이가 주는 위압감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리라 짐작해본다. 한편, ‘막’은 벽과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임시적이고 유동적이며 자재에 따라 경도가 다양하다. 이번 개인전 <벽과 막>은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수많은 벽에 둘러싸여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벽, 즉 각자가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다. 때로 너무 높고 견고해 보여서 거대한 벽처럼 여겨지던 것들이 의외로 허술하게 허물어지기도 하고, 알고 보니 그저 막일 뿐인 하나의 겹을 지레 겁먹은 탓에 두터운 벽으로 오인하며 두려움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멀찍이 봤을 때 낮게 보였던 벽이 다가가니 커다란 벽이기도 하는 등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그것이 쉽게 통과 할 수 있는 얇은 막일지 넘어서지 못할 벽인지 알 수 없다. 벽을 어떻게 인식 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태도는 달라질 수 있다. 오랜 시간을 들여 기꺼이 돌고 돌아 우회할 수도 있고 또다른 벽을 향해 방향을 전환하거나 과감히 무너뜨릴 수도 있다. 쓰러진 벽은 다시 쌓아 올리면 그만이다. 각자가 직면한 벽 앞에서 눈을 크게 뜨고 볼 수 있는 용기를, 때로는 벽과 같은 단단함을 갖길 바란다.

(출처 = 갤러리MHK)

전시장 정보

갤러리 MHK

공간 운영
11:00 – 19:00
정기 휴관
월요일
전시장 문의
02-737-2785

전시별 관람 시간·장소는 상단 관람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