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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 시크릿 가든 두번째 이야기
2024.11.25 - 2024.12.4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일동 1430/Place1빌딩 B1
About
"작가노트 - 이서윤
나의 작품들은 사실적이면서 상상 속에 등장할 만한 설정으로 몽환적이며 꿈을 꾸는 숲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자전적 얘기를 풀어놓고 있다. 제주의 자연에서 느끼는 아름다운 자연미와 순수한 어렸을 때의 기억들로 재창조하여 풍경을 표현한다. 멋있고 심오하기보다 사소한 것에 마음이 더 가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본인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제주의 풍경을 색채로 풀어나가며 작업하였다.
유년 시절 자연은 누구에게나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그 속에서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자연을 대하는 태도와 관점은 각자 다를 수 있다. 기억은 순간적으로 만들어지기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확한 기억보다 사실과 다른 기억을 받아들일 수도 있으며, 혹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심적 반응으로 감정의 동요를 불러일으켜 그 기억으로 심적 평화를 얻기도 한다.
나에게도 소꿉놀이하며 즐겁게 뛰어놀던 평화롭고 행복한 숲의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의 숲에 식탁이라는 사물을 배치하여 현재 상황에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심리적인 접근으로 표현하였다. 숲에 식탁과 다과들이 있는 풍경은 실제의 자연보다 생동감과 활력을 제공하여 소통의 공간이 되며, 일상적이지 않은 풍경으로 재해석되어 특별한 장소가 되어 마음속 풍경으로 표현되기도 하며, 개인적인 경험들이 함께 어우러져 또 다른 이상향의 공간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요즘 나 자신도 모르는 마음속 들여다보기를 하고 있다. 내 마음속엔 어떤 풍경이 자리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었다. 제주도는 내가 태어나고 지금까지 살고 있다.어린 시절 자연은 자유로이 드나들었던 놀이터였다. 시간과 날씨, 계절에 따른 자연의 신비하고 무한한 변화와 숲의 무수한 생명력은 내 기억 속에 잠재되어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토대가 되어 마음속 깊숙이 자리하여 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음속 풍경(반추상)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유년 시절 기억을 더듬어 보면 동네 친구들과 모험을 떠났을 때 숲 정상에서 노을과 멀리 보이는 오름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장관이었다. 그러나 아름다운 숲과 들판은 봉분들의 모습과 대조를 이루며 점점 어둠에 휩싸여 더 이상 모험하고자 하는 숲이 아닌 어떤 신령스러운 느낌에 무섭고 두려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전령들이 살고 있는 듯한 곶자왈 숲에 혼자서는 갈 수 없지만, 숲에 가게 되면 마음속까지 시원하며 평화롭고 행복하다. 그래서 혼자서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숲을 상상하여 그리고 있다.
내가 가고 싶어 하는 상상의 숲, 너무 가고 싶어 꿈을 꾸는 꿈속 풍경을 그리며, 온 마음에 집중하여 느낌으로 그리는 작업은 반추상적인 그림으로 내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출처 = 돌담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