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금산갤러리
전시 기간 2024.12.11 – 2024.12.25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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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이제는 유명을 달리한 한 작가, 그 작업을 회고하는 일은 결코 간단치 않은 듯싶다. 아마도 우선 불가피한 침묵이 작업 사이를 떠돌고 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동시에 시작과 종결이 눈에 드러난 한 예술가의 구획된 여정이, 작품을 그 자체로만 아니라 시간에 얽힌 다층적 맥락과 더불어 음미하라고 더더욱 압박하는 것 같다. 하긴 이종빈의 작업을 다시 보는 동안 내게는 텍스트=작품에 남겨진 컨텍스트=맥락의 흔적들이 자꾸 눈에 밟혔다. 전후에 태어나 또 다른 격동의 현실과 사회문화적 전환을 거친 세대의 내면, 그들의 학습기에 이곳 미술계 혹은 조각계가 처해 있던 상황, 그리고 한 개인이자 조각가로서 그가 품었던 결의와 고투 등이 두서없이 머리를 스치곤 한다. 새삼 확인하는 것은, 그가 삶의 과정에서 스스로 확인하고 포착한 감각을 지켜나가려 했던 솔직하고 정직한 작가였다는 점, 또는 그런 예술가로 서기 위해 결의에 찬 전환의 여정을 거듭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여정과 더불어 남겨진 성취들··· 그는 당대를 살아낸 한 개인으로서 자신이 몸과 마음과 기억을 통해 보고, 느끼고, 그리하여 표현을 기다리며 응축된 감각과 구상을 구현하려 분투했으며, 기성 조각의 관례로는 해결되지 않는 이 구상을 성취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식의 실험과 변신을 거듭하며, 그 여정을 걸었다.
-이영욱 (미술평론가)
(출처 = 금산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