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아마도예술공간
전시 기간 2025.10.31 – 2025.11.30
기획전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아마도예술공간은 오는 10월 31일(금)부터 11월 30일(일)까지 김방주 작가의 개인전 《그냥 생긴 기억》을 개최한다.
몇 해 전, 김방주는 아버지로부터 집 한 채를 가득 채운 물건들을 떠맡게 되었다. 갑자기 건네받은 집과 용도를 알 수 없는 사물들은 숫자와 종류,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었다. 그는 병환으로 쇠약해져가는 아버지의 신체와 질서를 잃은 사물들, 동시에 이들 모두를 돌보는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초과적 상황과 시간을 보냈다. ‘이해한다’는 차원의 받아들임이라기보단, 되돌릴 수 없게 주어진 상황을 ‘받아넘기는’ 시간이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김방주는, 마치 “거인 같았던” 아버지-사물-사건들을 조금씩이나마 더듬어 갈 수 있었다. 이제 그는 이것이 자신이 어찌할 수 없이 “그냥 생긴” 일이자 시간이었음을 인정하기로 했다.
그 시간 끝에 김방주는 이들을 ‘되돌려’ 놓기로 한다. 물론 이들의 발신지가 아닌 여기 이곳에. 사물들은 어떤 이해관계도 의도도 지니지 않고 주어진 채로, 다만 전시장을 넘어 다른 누군가-어딘가-무엇에게로 향할지도 모르는 방식으로 놓여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전시란 형식을 빌은 이 시공간은 어쩌면 다시 건넴의 자리이자 통로가 될지도 모른다. 작가 역시 이곳에 머물며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 자신을 이루는 것들을 떠나보내고 또 나누려 할 것이다. 아마 당신에게도.
*출처: 아마도예술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