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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map Foundation홍승혜 개인전 <On the Move 이동 중>
2026.4.24 - 2026.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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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국제갤러리 부산 홍승혜의 개인전 《이동 중(On the Move)》은 작가가 1997년부터 끈질기게 탐구해온 ‘유기적 기하학’의 세계관이 평면의 제약을 벗어나 물리적 공간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생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입체적인 전시입니다. 그동안 포토샵의 기본 단위인 픽셀을 조합하고 분절하며 증식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고정된 기하학적 형태에 ‘움직임’이라는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전시 제목인 ‘이동 중’은 말 그대로 형태가 위치를 바꾸거나 변모하는 물리적 이동을 뜻함과 동시에, 평면에서 입체로, 그리고 디지털 환경에서 현실 세계로 끊임없이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확장된 작업 세계를 상징합니다.
전시장은 영상과 조각, 평면 회화와 가구 형태의 오브제들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하나의 리드미컬한 무대를 연상시킵니다. 특히 픽셀의 결합으로 탄생한 조각들은 단순히 전시장 바닥에 놓여있는 정적인 물체가 아니라, 함께 상영되는 애니메이션 영상 속 도형들의 움직임과 공명하며 관객에게 마치 공간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예를 들어 노란 원이 타원과 정원을 오가며 변화하는 영상물이나 스누피 캐릭터를 기하학적 블록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은 작가가 마우스로 구현해낸 디지털 댄스를 현실의 공간으로 끌어낸 결과물입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하학적 추상이 차갑고 이성적인 영역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리듬과 유머, 그리고 인간적인 따뜻함을 품을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전시장 곳곳에 배치된 벤치와 스툴 등 가구 형태의 작품들은 관객이 직접 앉아 쉬면서 예술의 일부가 되도록 유도하며, 감상의 대상과 주체 사이의 거리를 좁힙니다. 이는 모든 형태는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이동한다는 작가의 철학을 투영한 것으로, 관객은 기하학적 형태들이 직조해낸 공간 안에서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신체적이고 감각적인 교감을 나누게 됩니다. 결국 이번 전시는 픽셀이라는 최소 단위에서 시작된 홍승혜의 기하학적 서사가 공간과 시간을 점유하며 대중에게 건네는 경쾌하고도 깊이 있는 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Visitor Info
Opening Hours
10:00-18:00
Admission Fee
무료
Exhibition Scenery
Installation View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