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규 개인전-내 목소리로 다시 치는 건반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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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map Foundation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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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규 개인전-내 목소리로 다시 치는 건반 2026

2026.7.14 - 2026.7.19
서울 강남구 언주로172길 23/아트타워 1층 케이옥션

About

김은규 개인전 내 목소리로 다시 치는 건반 2026 케이옥션 신관 B1 '자동-조율(Auto-Tuning)'적 실천 이은규의 작업은 단순히 시각적 형상을 재현하는 회화의 영역을 넘어, 신체와 기술, 그리고 그 사이를 매개하는 언어의 층위를 탐구하는 하나의 ‘총체적 현상’으로 나아가고 있다. 과거 그가 구축해온 유려한 필치와 강렬한 색채의 회화들이 사유의 흔적을 담은 ‘기억의 아카이브’라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미디어 아트와 관객 참여형 시스템은 그 사유를 동시대적인 기술적 조건 속에서 확장하려는 시도이다. 작가는 발달장애예술가라는 정체성의 범주를 넘어, 매체 간의 경계를 횡단하며 예술적 언어를 재구성한다. 특히 주목할 지점은 피아노와 AI 기술을 결합한 자동 연주 프로젝트이다. 관객이 컴퓨터 인터페이스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언어화하거나 시적 문장으로 입력하면, 이 데이터는 즉각적으로 피아노의 건반을 두드리는 엑추에이터 시스템으로 전이된다. 이는 보이지 않는 내면의 파동(감정)이 기술적 장치를 통해 물리적 소리(음악)로, 다시 그 음악의 주파수가 AI 알고리즘을 통해 시각적 형상(영상)으로 치환되는 일련의 '감각 번역' 과정이다. 이은규의 이번 전시는 완성된 결과물을 전시하는 정적인 공간을 넘어, 끊임없이 생성하고 소멸하는 '진행형의 유기체'로서 작동한다. 관객의 참여로 연주된 음악이 실시간으로 영상화되고, 다시 그 과정에서 파생된 작가의 시적 텍스트가 다음 전시의 자양분이 되는 순환적 구조는 예술적 창작의 주체를 작가 개인에서 공동의 경험으로 확장한다. 그의 작업에서 AI는 단순히 편리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감수성과 기계적 정밀함이 만나는 교차로이자, 타자와의 소통을 위한 인터페이스로 기능한다. 캔버스 위에 고착되었던 작가의 미적 사유는 이제 알고리즘의 유연함 속에서 재배열되며, 우리에게 묻는다. 과연 예술이란 무엇을 '보여주는 것'인가, 혹은 서로의 내면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 이은규는 자신의 회화적 본령 위에 미디어의 확장을 덧입힘으로써, 예술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겸허하고도 전위적인 지점을 직시한다. 관객은 이 전시장 안에서 수동적인 관람자가 아닌, 기계와 인간, 언어와 소리가 뒤섞이는 거대한 감각의 흐름 속 연주자가 된다. 이은규의 이번 전시는 그가 그려온 삶의 궤적이 어떻게 기술과 만나 새로운 영토를 개척해 나가는지를 증명하는 숭고한 기록이 될 것이다. *출처 및 제공:스튜디오아웃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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