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작가전: 임송자
대전시립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01 — 11.22 · 대전광역시 서구
전시장 대전예술가의집
전시 기간 2019.09.24 – 2019.09.29
회화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삶 + 여행 Life + Itinerary
서울 오픈갤러리 큐레이터팀
유혜정 작가의 작품은 어린아이들의 그림을 연상케 합니다. 원색이 과감히 사용된 아이의 작품들은 크레파스로 도화지에 꾹꾹 눌러 그려 표면이 울퉁불퉁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작품이 가진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그 속에 담긴 순수한 생각, 감정을 강렬하게 느끼게 됩니다. 유혜정 작가는 캔버스의 표면에 물감을 덧칠해 말리고 그 위에 본격적인 유화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의 그림과 같은 특유의 마티에르를 만듭니다. 변형된 모습의 꽃과 동물들은 아이들의 상상 속에서 나온 세계를 펼쳐냅니다. 유혜정 작가가 아이들의 그림을 재창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답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작품을 보면서 우리는 마음 깊은 곳에 있던 원초적인 즐거움, 따뜻함을 기억하게 됩니다. 유혜정 작가가 창조한 꿈의 세계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프랑스의 화가 장 뒤뷔페는 규범화된 현대 문명의 억압을 걷어낸 인간 본연의 예술을 추구했습니다. 아르 브뤼(Art Brut)라 불려진 그의 작업은 기교를 드러내고 어린아이의 그것처럼 거칠었습니다. 아르 브뤼의 정신은 결국 캔버스에 인간의 가장 순수한 본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유혜정 작가는 정교하게 갖춰진 기법으로 아르 브뤼 정신을 표현했습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원초적 꿈을 그린 꿈의 강 시리즈는 작가가 추구하는 꿈의 색채를 보여줍니다. 러시아의 화가 마르크 샤갈처럼 유혜정 작가는 의인화된 동물을 통해 상상의 세계를 그립니다. 그러나 샤갈이 그린 꿈의 세계가 파란 배경의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면, 유혜정 작가는 노랑, 빨강의 원초적 색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희망의 빛을 보여줍니다. 유혜정 작가는 그 희망의 빛을 통해 원초적인 순수를 담은 어른들의 동화를 완성해내고 있습니다.
릴케의 시 · Acrylic+Oil on Canvas · 162.2x130.3cm · 2019 · Lilke's poem · Acrylic+Oil on Canvas
맛있는 휴식 · Acrylic+Oil on Canvas · 41x53cm · 2019 · A delicious rest · Acrylic+Oil on Canvas
가려도 보여 · Acrylic+Oil on Canvas · 52.8x40.8cm · 2019 · I can see it even though it's hidden · Acrylic+Oil on Canvas
여자의 방 · Acrylic+Oil on Canvas · 91x91cm · 2019 · A woman's room · Acrylic+Oil on Canv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