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문화역서울284
전시 기간 2019.10.05 – 2019.11.03
미디어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타이포그래피와 사물 예술감독 진달래&박우혁
‘2019 타이포잔치, 타이포그래피와 사물’은 글자와 사물이 만나는 몇 가지 방법들에 대해서다. 사물로 하는 타이포그래피, 사물의 모양을 빌린 글자들, 한 개의 사물과 타이포그래피, 사물과 타이포그래피의 여러 이야기, 타이포그래피와 관련된 물건에 대해서이며, 시작과 끝이 없이 순환하는 사물과 타이포그래피의 공통점에 대해서다. 대부분의 글자는 몇 개의 기호들을 조합해 수없이 많은 낱말들을 만들어낸다. 글자가 주요 재료인 타이포그래피도 같은 원리다. 타이포그래피는 글을 분리하고, 분류하고, 결합하고, 배열해 규칙을 만드는 행위다. 사물의 원리는 어떠한가? 우주의 원리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문화와 역사는 무질서에서 규칙을 찾는 과정이었다. 서로 공명하는 인간의 사고방식과 우주의 법칙에 따라 우리 문화 속 대부분의 사물은 조합의 규칙에 의해 탄생했다. 건축물이나 기계류 같은 구체적인 것들이나, 수학이나 음악 같은 추상적인 것들 모두 조합의 규칙에 따라 창조된다. 글자는 사물을 기호화한 것이며, 동시에 사물 그 자체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글자는 조합의 규칙이 가장 두드러지는 사물이기도 하다. 우리는 타이포그래피의 핵심인 분해와 조립을 단서로 글자와 사물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려 한다. 타이포그래피는 원래 글자 사용법이지만, 그 행위를 중심에 놓고 본다면, 사물로 하는 타이포그래피도 가능할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타이포그래피는 더이상 글자 사용 유무만을 가지고 판단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글자가 유일한 재료였던 타이포그래피는 이제 그림, 사진, 기호, 움직임, 소리 등 모든 것을 재료로 삼는다. ‘타이포잔치 2019, 타이포그래피와 사물’은 만화경, 다면체, 시계, 모서리, 잡동사니, 식물들 등 총 6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얼핏 관련짓기 어려워 보이는 6개의 소주제들은 타이포그래피가 사물과 만나는 여러 방식을 상징하는 사물들의 이름을 빌었다.
만화경: 분해하고 조립하는 사물 타이포그래피 만화경 속의 색 조각들은 움직일 때마다 다른 무늬를 만들어낸다. 타이포그래피도 몇 개의 ㄱ, ㄴ, ㄷ 나 a, b, c 등의 알파벳을 움직여 다양한 모양을 만든다. 점, 선, 면 등의 요소로 원이나 삼각형을 만들거나, 블록 장난감으로 다양한 물건을 쌓아올리고, 0에서 9로 모든 숫자를 쓸 수 있는 것처럼 글자들을 조립해 매번 다른 모양을 만들어 낸다. ‘만화경’은 도형, 물건, 동식물, 소리, 동작 등 글자가 아닌 사물로 하는 타이포그래피를 탐구한다.
다면체: 사물의 모양을 빌린 글자들 물방울 모양의 글자, 연기처럼 흩어지는 글자, 반짝이고 매끈한 글자 등 다양한 얼굴의 글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언어가 문자가 되거나, 글자가 구체적인 대상으로 변신하는 사물화의 과정과 결과를 관찰한다. 또, 사물의 형태, 차원, 상태, 구조, 성질 등이 반영된 글자들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시계: 한 개의 사물과 타이포그래피 시계는 시간을 초, 분, 시로 분해하고 조립하는 기계장치다. 시계는 분해하고 조립하는 타이포그래피적 특성이 두드러지는 사물이며, 시계 본체의 입체적 형태와 숫자나 눈금과 같은 평면적인 문자 정보가 결합된 흥미로운 사물이기도 하다. ‘시계’에서는 시계를 한 주제로 여러 작업자들의 시각을 통해 시계의 기계적인 성질, 문자반의 숫자, 기호, 시간 등의 특징과 타이포그래피적 해석을 보여준다.
모서리: 사물과 타이포그래피의 여러 이야기 모서리는 면과 면이 만나는 선을 의미한다.모서리는 다른 것들이 만나는 교차점이면서 새로운 변화의 지점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모서리’는 전시장의 자투리 공간에 설치되는 주기적이며 실험적인 전시 부스를 말한다. 개성있는 활동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디자이너들이 크게 세 주기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전시에 참여해 ‘타이포그래피와 사물’을 주제로 다양한 해석과 시도를 보여준다.
잡동사니: 타이포그래피와 관련된 물건 거리의 표지판에서 필통 속의 문구류들까지, 우리 생활 속 어디에나 글자들이 있다. ‘잡동사니'에서는 옛날 활자, 타이포그래피 도구, 글자 모양의 가구나 장난감, 글자 비누, 학습 도구, 놀이 도구 등 다양한 물건들을 수집하고, 분류한다. ‘잡동사니’에서는 일상의 물건부터 전문적인 용품까지 가장 직관적인 사물과 타이포그래피의 예들을 볼수 있다. 또, 이와 관련된 새로운 물건을 기획하고 제작한 결과물들도 전시된다.
식물들: 순환의 사물, 순환의 타이포그래피 낱자가 모여 낱말로, 낱말이 모여 글줄로, 글줄이 모여 글이 된다. ‘식물들’에서는 작은 조각이 다음의 큰 조각으로, 그 조각이 다음의 더 큰 조각으로 이어지는 타이포그래피의 순환 구조와 그것을 그대로 닮은 자연의 순환을 병치해 탐구한다. 순환의 구조가 두드러지는 한글을 중심으로 다양한 언어의 활자들을 수집해 낱자부터 텍스트까지 이어지는 순환의 풍경이 나타나는 활자의 숲을 구성한다. 특별히 타입 디자인의 새로운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베리어블 폰트를 소개한다.
홈페이지: http://typojanchi.org/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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