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전시 중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이목화랑
전시 기간 2019.10.01 – 2019.10.15
회화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퇴근 후 돌아온 집, 현관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익숙한 냄새에 마음이 놓인다. 문을 닫는 순간 세상의 모든 소음으로부터 차단됨을 느낀다. 타인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은 공간, 그것이 진정 내가 바라는 집이다.
이번 전시는 나 혼자만의 공간과 그 안에서의 조용한 움직임, 그리고 무심코 지나쳐 버릴만한 순간의 몸짓에 주목하였다. 나는 누군가를 관찰하고 내면 깊숙이 들여다보는 것을 즐긴다. 심지어 나 자신마저도 밀착하여 엿본다. 내 작업은 그 관찰에 대한 결과물이다.
작품 속 등장인물은 대부분 집이라는 내부 공간에 홀로 깨어있다. 나태함이 깃든 느슨한 자세는 무기력함마저 느껴지게 한다. 그들은 딱히 해야 할 일이나 욕심도 없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마치 지금 이 순간의 평온함이면 충분한 것처럼 말이다.
/ 한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