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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누벨백미술관

Super Happy

종료

전시 기간 2019.10.15 – 2019.11.04

회화
Super Happy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관람 시간
10:30 - 18:00
휴관일
일, 월요일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1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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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Super Happy-Immersion

나무가 싹을 틔우는 이유는 꽃을 보기 위함인가? 분명 꽃은 우리에게 기쁨을 주지만 그것만을 위해 싹을 틔우는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꽃은 언젠가 떨어지고 더 이상 꽃을 볼 수 없어도 나무는 여전히 또 다른 싹을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꽃은 그저 과정의 하나일 뿐 최종 목적이 아니다. 나무는 그저 자라고 있고 성장하는 것이다. 나도 또한 성장하기 위해 시간을 소비 하고 싶다. 움직이고 변화하고 싶다. 내가 말하는 성장이란 어떤 목표나 이상에 도달하는 최종적인 모습이 아니라 그걸 향해 나가는 모든 행위자체를 의미한다. 성장이라는 것은 과정이다. 진리 그 자체가 아니라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가 기울이는 노력이다. 다시 말하면 변화해가는 과정 그 흐름에 올라타고 시간의 흐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행위이다.

겨울이 온다고 싹을 틔우지 않는 나무가 없듯이, 삶의 마지막이 죽음인 것을 알지만 정지하지 않고 움직이고 변화해야 한다. 성장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성장만이 우리에게 지속가능한 'super happy' 를 주기 때문이다. 꽃은 일시적이고 즐거움일뿐, 떨어지는 꽃에 초점을 두지 않아야한다. 성장은 선택이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지속적인 과제이고, 성장이 멈추는 순간 더 이상의 'super happy'은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성장을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자기몰입이다. 시간의 흐름을 망각하고 자기의식에 집중하는 깊은 몰입은 자신과 소통을 하게 한다. 이것이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깊은 소통을 통해서만이 타인과의 진정한 소통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다. 결국 자기몰입은 타인과 세계와 소통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소통의 1차 도구 언어라고들 말하지만 언어는 적절하지 않다. 언어는 많은 경우에 거짓이 많다.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좋은 소통이 아니다. 말이 많아질수록 거짓대화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끊임없이 말을 한다는 것은 다른 말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말이 많아지면 거짓말도 많아지기 마련이다. 진정한 소통은 말은 자제하고 듣거나 본다. 성장을 위해 내면의 지긋한 몰입과 변화의 관찰은 소통의 시작이다.

나는 작업을 통해서 이러한 내면을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하였고, 들여다볼수록 나에게 많은 결핍된 것들과 마주치게 되었다. 결핍의 종류와 정도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는 모두 결핍되어있다. 돈의 결핍, 시간의 결핍, 공감의 결핍, 목표의 부재, 소통의 부재, 꿈의 부재, 의지의 부재, 이타심의 결핍 등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것들이다. 목이 길어지고 구멍이 난 모습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머리와 가슴의 사이에 있는 목은 변형되었다. 목은 이성과 감성의 경계를 짓는 곳이자, 교차하는 물리적 공간이다. 사회적 길들임과 원초적 본능의 사이. 이성과 감성의 거리이자, 동시에 통로이다. 이 두 요소는 우리를 고민하게 만들고 선택의 갈림길에서 저울질 하게 하고 최선의 선택에서 조차 '결핍'을 경험하게 만든다. 그래서 목이 긴 '결핍의 초상'은 감성과 이성의 갈등과 변화를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충족되지 못할 결핍의 문제에 대한 나의 내면의 모습이자, 동시대를 살아가는 당신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결핍에 몰입함으로써 나를 채워가는 기분이다. 나에게서 시작해서 타인과의 교감으로 이어지고 세상과 관계를 맺으면서 더 나은 최선의 나를 만드는 것이다. 깊이 들어가는 것 자체로는 의미가 없다. 내가 나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타인에게 비친 나를 아는 것이 먼저이다. 몰입은 나와 나의 관계를 넘어서 세계와의 관계를 바르게 정립해가는 과정이다.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때, 나는 어깨에 짋어 진 묵은 짐을 내려놓은 후련함과 편안함이, 들은 이에게는 자신의 숨겨온 비밀도 입을 떼게 만드는 힘이 생기는 것처럼 이것이 결핍된 자신을 바라봄으로서 얻어지는 소통의 힘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몰입을 통해 결핍된 자아를 마주하게 되고 타인과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이것은 나의 성장의 삶을 위한 선행과제이다. 정지하지 않고 움직이고 변화하는 과정이 성장이고 이를 통해자기해방과 'super happy'를 느끼게 되는 것, 이것을 위해 발자국을 옮긴다.

장영애

전시장 정보

누벨백미술관

공간 운영
10:30 – 18:30
정기 휴관
일, 월요일
전시장 문의
062-222-7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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