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작가전: 임송자
대전시립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01 — 11.22 · 대전광역시 서구
전시장 대전MBC 갤러리M
전시 기간 2019.11.20 – 2019.11.26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天地人
이정연
천지인(天地人) 의미 1. 캔버스에 검은 바탕 - 무한한 우주를 상징하는 색(天 - 하늘), 기운 2. 달항아리 - 붉은 흙(地 - 땅), 생명의 근원 3. 사람, 동, 식물 - 생명체 (오감, 형이상학 외 모든 일어나는 현상들)
‘달항아리’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면 “고령요 土人선생 서울 달항이리展”에 아침의 붉은 노을을 조하(朝霞)라 하고, 운(雲)의 시작이 된다. 아리(訝里)는 맞이할 아(訝)로 아리낭(訝里囊)의 訝자가 되며, 리(里)는 터 리가 된다. 그래서 아리(訝里)는 맞이하는 터가 되고, 항아리는 붉음을 맞이하는 터가 되고, 달항아리는 시작에서 하늘까지의 붉은 운을 맞이하는 터(땅)가 되고 시작하는 색인 흰색으로 붉은 빛의 노을이 흘려 세상의 모든 운(雲)을 담은 그릇으로 기원물이 된다. 달항아리를 내가 갖게 되면, 기원하는 마음도 항상 같이하므로 최고의 운을 함께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달항아리는, 기원의 뜻과 기복의 뜻이 최고인 가치성으로 우리는 귀한 물건으로 대접을 하고 높은 품격을 부여한다.
작가노트 | 한계가 있는 캔버스 위에 검은색 바탕을 함으로써 무한한 우주의 의미를 담아 작품 의도를 극대화 하였고, 커피 가루의 진한 붉은색(번트 엄버)은 달항아리를 표현하는데 첨가된 재료로 터(땅)의 의미를 담고, 반입체적(부조)의 사람들(생명체)은 흰색으로 캔버스에 나타내었다.
본인만의 해석과 기법으로 작품에 등장하는 도자기들과 마주하노라면 새롭게 태어난 생명체 같은 느낌을 받는다. 있는 그대로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창조되는 작품은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주기 때문이다.
시처럼 함축적 의미를 캔버스에 깊이 표현 하고자 ‘나’라는 존재부터 출발하였다. 세계는 급변하고 나를 찾기 위함으로 캔버스 앞에 무엇을 그릴 것인가 보다 왜 하고 있는지 질문을 조용히 던지며 전달하고자 하는 뜻이 무엇인지 내면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게 만들었다. 완성된 작품 앞에 품어져 나오는 아우라를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 온 몸과 맘을 하나로 집중시킨다.
일정한 중력(달과 지구)의 끌어당김이 모든 자연을 조금씩 변하고 살아 움직이게 만든다. 영원을 꿈꾸지만 영원한 것이 없기에 변하는 것들이 가슴 시리도록 아름답다. 자연은 순환되고 우리도 그 일부분이다.
내 작업 또한 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하며 이루어지는 과정을 즐길 것이다. 왜냐면 작업하는 매순간 머릿속에는 새로운 실험작업이 늘 번뜩거리기 때문이다.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일렁이는 물결처럼 변하는 나 자신을 들여다 보고 작업 또한 내 삶의 일부분이기에 거짓없이 담백하고 순수하게 작업하기를 원한다. 예술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하고 보느냐에 따라 다양하지만 변함없이 묵묵히 장인처럼 작업을 하는 예술이 있는가 하면 자유롭게 살아 움직이는 영혼으로 변하는 작업을 계속 시도하는 예술도 있다. 새로운 방식은 무한한 인내와 끈기를 요구하지만, 시대의 흐름과 보는 이와 끝없는 소통을 원하기에 계속 도전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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