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스페이스mm
전시 기간 2019.10.22 – 2019.11.15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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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는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살고 있다. 그곳을 지나가다 보면 간혹 내게 영어로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들은 나를 한국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 사람들에게 나는 외국인이었다. 그들이 우리에게 외국인인 것처럼 우리도 그들에게 외국인이다. 그들 사이도 외국인이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서로 구별되지 않는다. 사람들의 구별은 나와 그리고 나 아닌 것으로 구별될 뿐이다. 누가 누구인가? 민족 자의식 고취를 위해 형성된 자국 중심적 가치관은 쉽게 반 이주민 정서와 결합했다. 이것은 항상 정치적, 경제적 논리에 의해 가공되고, 변형되어 서로를 구분하고 사이를 벌려 놓는 것으로 쓰여 진다. 우리의 요청과 필요에 의해 들여왔던 많은 것들이 있다. 식물, 동물 그리고 이주민 등이다. 생태교란 종으로 인식되어진 식물, 동물들은 필요에 의해 들여와 문제가 되어 버려진 것들이다, 마치 물건처럼. 이주노동자들 또한 한국 사회와 사람과 분리시켜 잘 드러나지 않는 존재로 만들고 그것을 벗어나면 추방시켜 버린다. 철저한 노동의 행위만을 가져다 쓰고 쓸모를 다하면 폐기하는 방식과 같은 방법으로 쓰여 진다. 이주민과 이주노동자들은 이미 이웃이다. 우리는 그것을 알고 있지만 잊고 있다. 그들은 우리의 용인과 동의를 필요로 하는 존재가 아니다. 이것은 이주노동자들과의 만남의 대한 기록이다. 국적과 이름 그리고 기타 정보를 지우고 순수하게 하는 일에 대한 질문을 한다.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귀국해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나는 노동의 행위를 아무런 도구 없이 그 자리에서 표현해 주기를 부탁했다. 우리는 이주민을 이주 노동자로서만 인식하고 있다. 이웃으로 인식되지 않고 기능화 된 도구로서 인식되고 있고, 그것은 우리들의 상상과 실제를 통해 몸을 쓰는 노동자로만 각인된다. 도구 없이 노동자의 행위만을 담음으로써 그러한 우리의 시각들을 드러내고자 한다. ■ 송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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