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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부산 또따또가 갤러리

언젠간 설명이 필요할 낮 : 환기 불가 - 이재균

종료

전시 기간 2019.12.04 – 2019.12.11

설치미술
언젠간 설명이 필요할 낮 : 환기 불가 - 이재균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관람 시간
10:00 - 22:00
휴관일
프로그램따라 상이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부산 중구 중앙동4가 30-1 · 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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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언젠간 설명이 필요할 낮 : 환기 불가

이재균

<언젠간 설명이 필요할 낮 : 환기 불가>에서 실재는 인류의 개입으로 형성된 연속적 관계 기호에 의해 유지되는 질서로서, 인간의 이성(理性)이 곧 실재-세계관임을 보여주고, 동시에 이성은 인간이 만들어낸 구조적 바운더리 내에서만 실효를 가진다는 ―규율 기반의 체계화는 인류의 목적성을 가진다― 동인에서 비롯되는 상호 작용의 한계, '갈등'이라는 오류를 발견한다. 그 과정을 유물론(materialism)적으로 접근하여 범용 이성 체계를 모델링하고, 상호 간섭의 수동적 마찰에 의해 생겨난 생채기가 아직 인간이 미완이라는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본인의 연작인 <인간 오류 보고서>를 조명한다. 본인이 이성 체계에 의문을 가지고 재조명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인간이 아직 정의하지 못한 정신 영역과 그것을 가지기 위해 구축해온 것들, 그것들이 상호 간섭하여 생기는 생채기가 어쩌면 평생 안고 살아야 할지 모르는 반작용-갈등을 야기함으로써 규율화된 인간은 규율화되지 않은 당위에 대하여 사회적 막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인류는 정해진 약속 이상의 것이 체계화되길 바라는 역설의 존재라는 것에 대하여 탐구하고,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인류가 더욱 진보하기 위해 본 의견을 근본적으로 인지해야 하는 명제를 제시한다.

인류의 가장 위대한 구조물, 이성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보이지 않는 룰을 만들고, 그 안에서 손을 잡고 버텨왔다. 그들은 경험과 교육을 토대로 이성을 구조화시키고, 인간이기를 위한 최소 자격 요건을 만들었다. 우리는 그것을 '약속'이라고 한다. 몇 개의 약속이 모여 체계가 형성되고, 체계가 모여 사회가 되어 다시 개인에 적용된다. 이성이 발현하는 곳은 곧 인간이 존재하는 곳이고, 인간이 소모하는 에너지는 바운더리 형성에 환원된다. 개인은 각자의 데이터를 영역 간섭을 통해 개인~체계와 공유한다. 구조적으로 공유되어 점점 비대해져가는 체계관의 바탕은 윤리로 환원되고 진리의 방향으로 이어지는듯하나, 모순은 '구조화'에서부터 비롯된다. 바운더리 내부에서의 갈등은 곧 철저한 규율이라는 제3영역에 의존하기 때문에 개인의 감정과는 상관없이 도식적으로 처리된다. 하지만, 약속의 전례가 없던 원인에 대한 공유-간섭은 날 것 그대로 받아내야 한다. 체계의 여집합에서 생존을 위해 인류의 가장 큰 구조물인 이성을 무기로 원초적 갈등을 일으키면서 진리와 규율의 차집합인 '주관적 인간미'를 위한 육탄전을 벌인다. 피 터지는 각축전에 적용되는 룰은 단 하나, 싸워서 이기는 자가 모든 막론을 상정 해버리는 것. 결국 규율 생성의 흑막과 인류 체계의 미완이 개인에게 적용되면서 '갈등'이라는 오류가 나타난다.

이성의 필연적 순리, 갈등

결국 탈 규율적 갈등의 결과는 구조화된 이성 영역에 치명적인 생채기를 만들어내고, 흘러나온 피는 환기되지 않은 채 공기 사이를 유영하다 실재에 안착하여 사건의 흔적이 된다. 생채기가 생긴 부분은 아리다. 개인은 갈등에서 비롯된 감관의 척도가 발현하는 순간부터 흉터로 자리할 때까지 방어 형태를 갖춘다. 하지만 그것은 영역 구조화의 동인이 되는 신호탄이 된다. 각혈은 체계 구축의 빅데이터로 역할하여 관계 기호의 이해와 정신 영역의 구조적 확장을 이끈다.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정해지지 않은 것을 정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갈등을 수단으로 결과를 만들고, 개인의 결과는 인류를 완성형으로 발전시킨다. 과정이 계속되는 한 또 다른 생채기를 만들어내면서 영역을 발견해나가는 사이클을 만들고, 인류의 목적이 달성될 때 비로소 정지한다. 아직 인류의 바운더리는 그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지 못하여 육탄전은 현재 진행 중이다.

인간다운 인류를 위해, 숭고

이미지의 모든 요소가 유물적 지표의 상징이 된다. 이성은 공간을 장소로 만드는 3차원적 순간을 실재에 적용시킨다. 따라서 자연과 인공의 경계는 실재의 미시적인 구분일 뿐이다. 이미지는 현상을 포함하면서 비단 특정 개인의 사건-생채기 발현이 아닌 기시를 주는 객관적 도해이다. 침묵을 지키는 공간은 마치 어떠한 규칙을 요구하는 느낌을 준다. 또한 초(超) 규율의 안정화를 원하는 인류가 곧 구조적인 이성 실재의 도식적인 체계에 집합됨을 은유하면서, 이성에 조용하게 피어오르는 각혈의 모습을 실재에 적나라하게 적용한다. 본인은 체계 생성을 위한 사이클 과정 중 갈등의 순간을 시각화함으로써 인류는 희생과 갈등을 통해 오류를 고쳐 나가며 발전하는 존재지만 스스로 그렇게 하기를 꺼려 하는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따라서 개인은 인류의 이상적인 체계를 위해 이성관 확장-진리를 끊임없이 야기해야 하며, 인간이 '인간적 체계'를 구성하기 위해선 숭고(The Sublime) 해야 한다는 본질을 본 작업에서 다룬다.

전시장 정보

부산 또따또가 갤러리

공간 운영
10:00 – 22:00
정기 휴관
프로그램따라 상이
전시장 문의
051-469-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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