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교보아트스페이스
전시 기간 2019.11.19 – 2020.01.05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머무르지 않는 사람의 노래》는 지금은 사라져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대상’을 생각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눈을 감고 조용히 귀를 기울이면 지금은 곁에 머물지 않는 사람의 노래가 들리는 것 같은 비현실적인 순간. 이번 전시는 그런 사라진 존재가 만들어내는 서사적이고 비현실적인 순간을 상상하며, 예술이란 인간에게 무엇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예술의 오래된 질문도 따라갑니다.
13년 전 나온 어느 소설 속에서 아버지를 갑자기 잃게 된 7살 소년은, 아버지 서재에서 발견한 작은 단서들(구겨진 메모 종이들, 열쇠, 아버지가 읽던 책들)을 수집하고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남겨 놓았을 것 같은 무언가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합니다. 특히 이 소년은 서재에서 발견한 낡은 ‘열쇠’와 꼭 맞는 자물쇠를 찾고자, 눈에 보이는 모든 자물쇠들에 열쇠를 넣어보며 매번 실망합니다. 또한 소년은 아버지가 선명한 필체로 적은 메모 속 어떤 이름을 특별하다고 결론짓고, 전화번호부에서 그 이름과 같은 사람들의 주소를 확인하여 긴 시간동안 그들 모두를 찾아갑니다. 그들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아는지 물어보지만, 어쩌면 매우 당연하게도, 그들 중 누구도 소년의 아버지를 알지 못합니다. 어른의 눈으로 보면 부질없고, 이미 그 실패가 예감되는 노력을 반복하는 소년은, 곁에 없는 아버지를 살아 있는 존재로서 기억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합니다. 결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감정을 느끼지만 자물쇠에 열쇠를 넣어보고, 메모 속 이름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 다니는 동안 늘 아버지를 떠올립니다.
지금은 곁에 머물지 않아 볼 수 없는 ‘어떤 대상’을 생각하는 것은 서사적 상상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 대상은 내가 만든 이야기의 무대 위에서 안부 인사를 건네고, 노래를 흥얼거리고, 하늘로 날아오르거나, 리듬에 맞춰 춤을 춥니다. 이번 《머무르지 않는 사람의 노래》 전시에서 관객들은 안규철, 전명은 두 작가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어떤 경우에는 작품의 공동 창작자로 참여하여 작품과 상호작용을 하게 됩니다. 작품들과의 감정적 전이를 통해, 지금은 사라져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대상’을 고통없이 떠올리며 위로가 될 자신만의 서사도 써 내려갈 수 있을 것입니다.
<머무르지 않는 사람의 노래 > · 전시 자료 중 일부 · <Song of the people who don't stay> · exhibition work
<머무르지 않는 사람의 노래 > · 전시 자료 중 일부 · <Song of the people who don't stay> · exhibition work
<머무르지 않는 사람의 노래 > · 전시 자료 중 일부 · <Song of the people who don't stay> · exhibition work
<머무르지 않는 사람의 노래 > · 전시 자료 중 일부 · <Song of the people who don't stay> · exhibition 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