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 Figure 변화하는 형상, 확장되는 조각》
포항시립미술관
전시 기간 2026.09.22 — 2027.01.03 · 경북 포항시
전시장 히어컬처
전시 기간 2019.12.20 – 2020.01.31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페인팅의 방법 - 이겨레의 회화적 기획에 관하여 부역할 것인가, 배반할 것인가 한 사람이 캔버스 위로 등장한다. [「2/3」(2013)] 그는 무언가를 밀어내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인다. 그 동작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그가 밀어내려던 것이 캔버스의 가장자리임이 드러난다. 이 캔버스는 꼭 같은 크기를 가진 두 폭의 캔버스와 맞닿아 있다. 푸른빛을 고르게 띄는 두 폭의 캔버스는 모노크롬 추상화 같아서 스스로 물감이 칠해진 캔버스, 곧 '회화'임을 한치의 의심없이 공언한다. 물론 이것은 그림일 뿐이다. 붓질이 남긴 물감 자국의 흔적들로 구현한 어떤 형상들의 집합. 캔버스에 떠오른 사람의 형상도 실은 물감의 자취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당연한듯 존재하는 이 그림 속에서 물감 자국에 불과한 한 사람이 자신을 막아서는 두 모노크롬 캔버스를 있는 힘을 다해 밀어내고 있다. 이 부조리한 조건 속에서 그림 속의 한 사람과 캔버스는 스스로 회화의 부역자가 되었다가 그것을 배반하기도 하면서 모종의 한계를 하염없이 읊조린다.
피할 수 있는 곳 · 캔버스에 유채 · 200×250cm · 2019 · A shelter · Oil on canvas
방문자 · 캔버스에 유채 · 162.2×130.3cm · 2010 · Visitor · Oil on canvas
Ground · 캔버스에 유채 · 116.8×91cm · 2015 · Ground · Oil on canvas
슈피너라이의 한 작업실 · 캔버스에 유채 · 180×220cm · 2017 · A workshop in Spinnery · Oil on canv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