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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지앤갤러리

박주석 : 고귀한 침묵

종료

전시 기간 2020.01.02 – 2020.01.20

사진
박주석 : 고귀한 침묵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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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
11:00-18:00
휴관일
일요일, 월요일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울산 남구 삼산동 16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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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현대는 모든 것이 스스로 요란한 소리를 냄으로써만이 자신의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확인받으려고 하는 소음 대량생산의 시대이다. 그리고 그 소음이 이번에는 자유로운 사고를 억압하고 획일화 된 사고를 강요하면서 끊임없이 거짓 진실들을 생산한다.' 30여 년전 최승자 작가의 말이, 지금도 유효합니다. 세계가 거대한 하나의 수다와 소음이 SNS으로 넘쳐나는 시대가 딱 30여 년전 그것과 같습니다.

피카르트는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눌 때는 항상 제3자가 듣기 마련이며 그 제3자가 바로 침묵이라고 말합니다. 박주석 작가의 카메라가 그 ‘침묵’으로 말합니다. 사진은 보통, 사건의 순간을 재빠르게 전달을 하려고 드는데, 이번 박주석 작가의 작업은 긴 서사를 풉니다. 서구에서 들어온 매체를 가지고 수묵화의 여백을 풀어놓은 것에 긴 여운이 느껴집니다.

박주석 작가는 습관적으로 흑백 작업을 합니다. 명징한 사진으로는 의미를 전달하기보다는 서사적인 이미지를 초현실적으로 풀어놓기 위함이라 합니다.

박주석작가 30여년 전 울릉도에서 4년간 산 적이 있다고 합니다. 2018년 1월에 다시 찾아 갑니다. 폭설로 차도 다니지 않는 길을 걸어걸어 산 중턱에 도착했을 무렵, 겨울을 나고 있는 자연들이 눈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주위가 더 고요하고 적막할수록 이 작은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 순간, 매일 보던 것들이 낯설게 보인것입니다. 그들의 침묵이 들렸던 것입니다. 시끄러운 듯한 군더더기 다 잘라내고 침묵으로 버티는 여린 선들만 옮겨서 그 존재를 드러내고자 합니다. 박주석작가의 그 침묵을 꺼내어 봅니다.

신년은 매번 소란스러운 듯 합니다. 지앤갤러리의 이번 신년은 침묵으로 맞이하고자, 박주석의 '고귀한 침묵'으로 2020년을 초대합니다.

전시장 정보

지앤갤러리

공간 운영
11:00 – 18:00
정기 휴관
일요일, 월요일
전시장 문의
052-261-7276

전시별 관람 시간·장소는 상단 관람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