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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빈칸 을지로

바람은 내 머리를 흐트러뜨리며 지나간다.

종료

전시 기간 2020.10.07 – 2020.10.13

회화
바람은 내 머리를 흐트러뜨리며 지나간다.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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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
13:00 ~ 20:00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3가 344-9 · 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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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모두가 한번 즈음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감각을 느껴본 적 있을 것이다. 나는 책을 좋아하며 책을 좋아하는 만큼 인터넷을 하고, 영화, 드라마와 같은 영상을 즐겨본다. 어쩌면 나의 일상은 경험보다 감상, 그리고 그 감상이 경험을 채워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Youtube채널, SNS를 들여다 보며 다양한 장소에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보는 것만큼 읽는 text 또한 지리적인 위치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문화, 피부색과 언어를 가진 사람들의 생각이 쓰여진 글을 읽으며 일상의 사유를 굳혀간다.

이렇듯 21세기에 새로운 특징 중 하나는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교류가 활발하고 문화는 혼성 되어 간다는 것이다. 물리적인 지역적 경계가 정체성과 특정한 시대 정신을 주입한다는 것은 현대에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는 어릴 적 일본, 미국, 프랑스 애니메이션에 매료 되어서 매일 저녁 방영하는 만화 영화를 비디오로 녹화해 컬렉션을 만들 정도였고, 이 매체에서 보여지는 문화들이 어린 나의 정체성을 형성 하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최근 들어 이동이 적어진 Untact 시대에 인터넷과 셀룰러폰, 즉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된다. 레비는 현대인에게 움직인다는 것의 의미는 더 이상 지구 표면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리는 점점 더 장소 없는 공간 혹은 고정된 지리적 위치가 없는 장소의 네트워크를 가로지르고 있다.

내 작업의 일부는 이 인공 적이고 상상적이며 장소를 재현하고 해성한다.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예측할 수 없는 가변적이고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무수한 볼거리들을 관망하는 관조자로 모두는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다.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존재로 나의 작업의 인물은 존재한다.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는가, 어디를 향해 가는가. 우리는 무엇이고,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 분명한 것은 우리는 본질적으로 감각을 지닌 존재라는 것이다. 랭보의 시의 한 구절처럼 우리는 한순간 나로 머물다 가는 존재이다. 감각은 지금도 우리의 머리를 흐트러뜨린다.

전시장 정보

빈칸 을지로

공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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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문의
0505-1332-4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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