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전시 중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합정지구
전시 기간 2021.02.06 – 2021.02.28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페미니즘이 다시 등장하던 시기, 곳곳에 생기가 돌았다. 그동안 감춰져 있던 문제가 드러났고 많은 이들이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오랜 시간 묵어온 일인 만큼 변화는 더디었고 활기는 금세 사라졌다. 선명하기만 할 것 같던 이 곳에 안개가 부옇게 흐렸다.
《그곳의 안개는 이내 걷혔다》는 안개를 서둘러 걷어내자고 재촉하거나 종착지로 가는 지름길을 일러주지 않는다. 그보다는 한걸음 물러서서,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고 또 어디로 가려는지 차분히 살피려 한다.
네 작가의 작품은 아주 천천히 움직인다. 이들의 느린 움직임은 반복되는 절망에 둔해진 감각을 깨운다. 여전히 이곳은 흐리다. 끝이 안 보이지만 그럼에도 더듬거리며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았으면 한다. 곧, 우리가 있는 이곳과 당신이 있는 그곳의 안개는 걷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