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비움갤러리
전시 기간 2021.02.08 – 2021.02.14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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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사진 귀신이 씌었는지 밤마다 같은 꿈을 꾼다 .
노출과 포커스를 맞추고 셔터를 끊으면 ’찰칵 ‘하는 셔터음이 없이 맥없이 눌러진다 .
“또 고장이다 ”
밤마다 결정적 순간에 끊은 걸작이 셔터 고장으로 매번 수포로 돌아가는 꿈 .
내 20 대와 30 대를 잠 못 이루게 한 귀신들린 사진병이었다 .
누웠던 자리에서 일어나 산토리 위스키를
유리잔 가득 마시고 새벽이 되도록 웅크리고 앉아 있기를 2 년 여 .
이런 꿈을 매일 밤 , 자그만치 2 년 동안 꾸었다 .
사진의 ’사 ‘자도 모르면서 입학한 사진학교 .한국의 부모 형제를 뿌리치고 떠난 일본 생활 .
그리고 미래에 대한 한없는 불안 .
이것이 35 년 전의 내 모습이다 .
오는 12 월 5 일 부산의 네가티브 갤러리에서 하는 전시는 그 때의 내 모습이다 .
한없이 부끄럽고 소심하기만 했던 젊은 날의 초상 .
지금도 역시 그 시절로부터 한 발자국도 못 내 디딘 노년의 초입 .
내가 여전히 사진 귀신에 붙어 어쩔 줄 모르는 줄 알겠지만
당신만 알고 계시길 .
내가 바로 그 사진 귀신이라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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