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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아이소이 티퍼런스

한진수 개인전 : 레드:블루

종료

전시 기간 2021.03.16 – 2021.06.30

기획전
참여 작가 한진수
한진수 개인전 :  레드:블루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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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
11:00-22:00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서울 종로구 묘동 141 · 시티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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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한진수: 레드:블루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상호보완적 관계는 인류 문화의 역사를 이끌었다. 인간은 예술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테크놀로지를 통해 세상을 바꾼다. 테크놀로지의 발전 속도와 방향에 따라 예술 표현의 양상도 결정되었고, 반대로 예술이 테크놀로지의 형태를 결정하기도 한다. 이 같은 관계는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다. 즉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어떤 관계를 구축하는가를 살피면 인류의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예술적 상상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에 주목하는 <아이소이 아트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리즈로 키네틱 설치미술가 한진수의 <레드:블루> 전시를 준비했다. 한진수는 아날로그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감성적 조각을 추구하며, 중력, 빛, 물 등 자연적 요소들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인 속성의 예술적 가능성을 실험하는 작가이다. 다양한 오브제들을 조립해 그 속에 담긴 자연적 속성들이 서로 어떻게 관계를 주고 받을 수 있을지 탐구한다. 그 결과 중력과 빛에 섬세하게 반응하는 기계 생명체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최첨단 테크놀로지는 인간 중심의 탑 다운 통제 방식으로 자연의 법칙을 극복하고, 저항하고, 역행하는 인터페이스가 핵심이다. 반면, 바텀 업 방식으로 다양한 생태학적 맥락에서 채집한 재료를 활용한 한진수의 기계미학은 움직임 자체를 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순응하게 만들어 버린다. 기계의 원리 보다 자연의 원리가 더 중요하게 작동한 결과다. 이는 첨단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통해 마술적 신기함을 추구하는 최근의 미디어 아트 트렌드와는 상반된 접근이다. 결국 한진수에게 있어 움직임을 컨트롤하는 기계적 매커니즘은 작품의 본질이 아니다. 대신 그 움직임이 담고 있는 가변적인 시간성에 주목해야 한다. 그것이 그의 작품의 의미를 확장시키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작가에게 있어 시간은 현상의 연속이며 동시에 의미의 축적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의 시간개념은 서로 다른 의미적 대척점 사이에 만들어진 차이의 공간, 의미의 균열을 이어 붙이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실제 이번 전시 타이틀 ‘레드:블루’가 말해주듯이 한진수는 ‘기계적이다’ 혹은 ‘인간적이다’, ‘남자’ 혹은 ‘여자’, ‘빨강’ 혹은 ‘파랑’, ‘통제’와 ‘우연’ 등 이원론적 서사구조가 반복적으로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결코 선언적이지 않다. 기계적 움직임을 통해 자연의 원리를 말하고 있고, 어린시절 기억을 통해 현대사회의 생태학적 문제를 조명한다. 한진수의 기계미학은 현대인들이 잃어 버리고 있는 “자연주의적 감각”을 각성시킨다. 특히 작가가 어린시절 자연에서 놀던 ’기억의 조각들’이 작품의 감성적인 출발점으로 작동하며, 기계와 자연의 생태계 안에서 채집한 오래되고, 쓸모를 다해 버려진 것들을 연결해 반복, 순환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한다. 조명은 인공태양이 되고, 나뭇가지와 플라스틱 꽃은 교접되어 함께 숨쉰다. 붓을 든 로봇팔은 그 어떤 예술가 못지 않게 반복된 분질을 수행적으로 쉼 없이 이어나간다. 한 눈에 봐도 모순어법이고, 이질적인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만들어낸 시적이 아름다움과 자연스런 움직임 앞에 ‘기계’, ’자연’, ‘인공’, ‘인간’, ‘예술’ ‘식물’, ‘동물’ 등 우리의 생각을 규정하는 구분들이 일순 무의미해진다. 한진수는 “작품의 내용은 정해져 있지 않다. 대신 작품이 작동하는 시간의 연속성 속에서 관객이 발견하는 가변적인 의미가 작품의 본질이다.”라고 말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재료를 수집해 그 속에서 보편적인 경험, 근원적인 감각이란 무엇일까 연구하는 한진수의 작업을 통해 개인적 기억의 편린과 시대적 거대서사, 특수성과 보편성이 상호보완적 관계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 결국 한진수의 조각의 대상은 기계가 아닌 자연이었다.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움진인다는 가설 아래, 끊임없이 움직이며 새로운 의미를 생상하는 한진수의 설치작품은 자연의 일부일까 아니면 기계의 일부일까? 이대형, Hzone 대표

전시장 정보

아이소이 티퍼런스

공간 운영
11:00 – 22:00
전시장 문의
02-3446-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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