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아트스페이스그로브
전시 기간 2021.03.11 – 2021.03.26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반복;haunted
미디어 시대의 실존에 대한 사유
주위 대부분의 것들이 '얇은' 현재의 미디어 환경은 시간 감각의 상실을 야기하고, 생생한 시각적 경험에 반해 살아 있는 느낌이 결여되는 괴리감으로 이어지며, 주체를 무감각한 상태에 놓이게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일상적 행위를 반복하고, 사라진 것들을 기억하려고 애쓰며, 존재하는 것에 대해 고민한다.
scene #1
전단지 프린트, 55점
폴라로이드 프린트, 3점
드로잉 프린트 액자, 105x75.5cm, 2점
책상 프린트, 60x120cm
조명
"일상이 반복이다.
매일 광고를 보고, 사진을 찍고, 프린트를 만든다.
그것들은 얇은 막이다.
근래 주변의 것들이 모두 막이다.
막이 만든 세계는 어느때보다 생생하고 어떤 것도 입체적이지 않다.
그래서 비슷하다.
광고가 시작되면 겨울 근처인 것을 알게 된다.
막의 이야기는 매번 반복되는데 아직도 빙하는 사라지지 않았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위기이다.
나는 실제로 빙하를 본 적이 없다.
실제로 빙하가 사라지고 있는 시간을 함께한 적이 없다.
숨 가쁘게 위태로운데 무감각하다.
어떤 사람을 다시 볼 수 없게 되었다.
이번에는 사라지는 시간을 함께 했는데도 무감각하다.
그도 다시 돌아오는 것일까
눈 앞 반복은 멈춘 적이 없다."
scene #2
전단지 프린트, 1 점
폴라로이드 프린트, 4점
드로잉 프린트, 100x70cm, 20점
책상 프린트, 60x120cm
조명
"일단 하던 것을 계속한다.
막에도 위계가 있다고 한다.
이것이 나아 보였다가 저것이 나아 보였다가 한다.
그저 얇은 막일 뿐이다.
판단을 하기 위해 시간을 쏟아 부었다.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위해 계속 헤맸다.
내가 다른 사람인 것인 냥 설득할 만한 답을 찾았지만 다시 반복이다.
옳은 것이 좋은 것인가
좋은 것이면 계속해도 되나
여기 있어도 되나
막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시간이 사라진다.
생각도 막처럼 끝은 없고 시작은 기억나지 않는다.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이는데도 시간은 사라진다.
빙하는 사라지지 않는다.
반복하다 보면 기억날지 모른다.
기억하려고 반복하는데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다.
얇은 것이 계속 늘어난다."
scene #3
전단지 프린트, 60점
폴라로이드 프린트, 8점
드로잉 프린트 천, 160x540cm
책상 프린트, 60x120cm
연결선
조명
"얇은 것이 슬슬 무거워진다.
하나 하나가 절대 끊어질 일 없을 것 같이 딱딱하게 연결된다.
다른 것은 관계없다는 듯이 움직인다.
홀로 자명하고 스스로 생생한 것처럼 군다.
그렇게 단단한 것이 한 순간에 깨졌다.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건널목 한참 후에 있는 나무 옆 가늘고 불편한 의자
화분에 꽂힌 구부러진 철사 지지대
연결해서 늘려 놓은 다른 색깔의 빨랫줄
조용한 목욕탕에서 매번 신경을 돋우는 초침 소리
철렁하고 무너진다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여기 있다
시작이 기억나지 않는데 지금 있다
전부였던 감각이 이미 아득하다.
금새 무표정해진다.
다시 보고 찍고 더 단단하게 만들어 본다."
(출처 = 아트스페이스그로브)
전시전경 · (출처 = 아트스페이스그로브)
전시전경 · (출처 = 아트스페이스그로브)
전시전경 · (출처 = 아트스페이스그로브)
전시전경 · (출처 = 아트스페이스그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