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uture Museology 퓨쳐뮤지올로지
부산시립미술관
전시 기간 2026.09.17 — 2027.03.14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전시장 리빈갤러리
전시 기간 2021.04.08 – 2021.05.02
사진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자연 풍경을 인공조명과 어우러진 색으로 탐구한다.
김주영 사진가의 ‘어떤 재현 What Representation’ 전시가 부산 해운대구 중동 리빈갤러리 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 기간은 5월 2일까지이다. 김주영 사진가의 ‘어떤 재현’은 색이 품은 공간의 독백을 담아낸 작품이다. 1전시실에서는 초록과 붉은색, 2전시실에서는 푸른색 사진을 전시한다.
시각적 반응에서 색은 가장 강력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색은 상대적 밝음과 어두움으로 정의되지만 김 작가는 조명 빛과 어우러진 바다, 꽃들을 자신의 시선으로 재현한다. 작가는 일몰 직후 만난 푸른색에 반해 길을 걷던 순간을 이야기한다. 그는 “해가 지기 직전부터 불안감이 찾아 왔다. 사라져 버린다는 것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단어들이 어둠 속에 나를 가두었다”고 말했다. 부친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마주한 불안감은 작가에게 일상의 많은 순간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김 작가는 “걷다 보면 그런 불안감과 허무감에서 점점 벗어날 수 있었다.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만난 세상은 새로운 설렘이 되었다. 낮에는 볼 수 없었던 색과 빛들 그리고 그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작가는 자신에게 말을 거는 색들에 귀를 기울였다. 따뜻함과 차가움, 강함과 약함, 가깝고 먼 색들에 집중했다.
김 작가는 ‘어떤 재현’이 지금, 여기와 길에서 자신의 안부를 묻는 작업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그린에서 레드로, 그리고 블루로 느린 행로를 이어가는 색의 변화를 작업에 드러낸다. 김 작가가 사진으로 포착한 그린, 레드, 블루는 각각의 이미지를 드러낸다. 여기에 ‘조명’이라는 빛이 더해져 3개의 색을 하나의 상징적 은유로 재현한다.
김 작가의 사진은 주변 풍경에 대한 심도 깊은 관찰을 보여준다. 사진 속 그린, 레드, 블루는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색의 이미지와 다르다. 오랫동안 바라보고 기다리며 얻어낸 결과물이다. 한 순간의 관찰이 아니라 사물의 움직임과 변화를 선점해서 짧은 찰나로 바라보는 것. 김 작가는 사진을 통해 자연의 근원에 대한 성찰을 끌어내려 했다.
(글 출처=부산일보 오금아 기자)
블루
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