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인 《이중성》
아라리오갤러리
전시 기간 2026.04.14 — 2027.04.11 · 충남 천안시
전시장 아미미술관
전시 기간 2021.07.01 –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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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예술을 풍요롭게 만드는 지점
역사 속에서 추상미술은 20세기에 새로운 형식에 도전하려는 경쟁적 분위기 속에서 여러 사조를 탄생시켰지만,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는 그 열기가 사그라들었다.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한 추상이 냉전체제의 종식과 함께 힘을 잃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넓은 의미에서 추상미술은 대상의 외면을 넘어 이면을 표현하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구미를 자극하기도 하고, 현실과는 다른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다. 또 3차원의 세계를 평면에 담는 회화의 특성상, 캔버스나 물감 등 물성에 대한 탐구 과정에서 자연스레 추상 작업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게다가 구상작품에서도 추상적 요소는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한때 추상미술과 구상미술은 서로 대립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작품의 형식, 장르보다 개념이 더 중요해진 오늘날에는 작가의 의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종종 함께 쓰이기 때문이다. 추상과 구상 모두 새로운 관점에서 대상의 본질에 진지하게 접근하려는 공통점이 있고, 각각이 지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보완적이기도 하다.
현대미술 = 추상미술 = 난해한 미술이라는 등식은 아직까지 유효해 보인다. 이에 추상의 경계展에서는 이러한 등식을 조금이나마 깨뜨려 보고자 한다. 추상미술과 구상미술의 경계는 실제로 뚜렷하게 구분되기보다는 모호할 수 있으며, 오히려 이 지점에서 풍요로운 작업이 가능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큐레이터 김남윤
(출처=아미미술관)
전시전경 · (출처=아미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