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B.CUT갤러리(비컷갤러리)
전시 기간 2018.01.31 – 2018.03.06
회화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실패한 사람들은 오직 과거를 읊기 위해 현재를 살아가기도 한다. 아직 실패까지 오지 못한 이들을 대신해서, 영원히 실패할 삶을 위해. 이것은 비평이 아니다. 이것은 시간을 죽일 때까지 시간과 싸우는 마음이 마을인 사람들을 베낀 이야기에 불과하다”
언젠가 나의 그림을 보고 누군가가 위와 같이 말한 적이 기억난다. 오늘도 실패를 했기에, 오늘도 어김없이 실패담을 읊조리고 있다. 실패는 처절한 고독이며 결국 실패를 보여주는데 실패하고 마는 굴레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혼자말로 질주를 하고 있다. 이 밤에.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답장도 오지 않는 이 밤의 실패담을 누군가의 귀를 향해 계속해서 외친다. 실패하는 자에게 눈은 무섭다. 눈을 통해 상대방을 감지하고 판단하고 재단 한다. 그러다 정작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말 한 마디 못하는 상황에 이른다. 눈은 심판이기 때문이다. 이 밤에 애통하며 기도하는 실패를 일삼는 자에게는 그 애통함이 힘이 되어 돌아온다. 이제 눈은 가리고 밤이라는 방패를 무기삼아 발산하는, 매일 매일 실패하는 자들이 반복해서 읊조리는 실패담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라며.
귀를 보고 하는 말_답장이 왔다 · oil on canvas · 50x50cm · 2018
귀를 보고 하는 말_열개의 돌멩이 · oil on canvas · 50x50cm · 2018
귀를 보고 하는 말_몇 분 안에 · oil on canvas · 50x50cm · 2018